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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16 국제공동반전행동:
젊고 활기찬 반전 시위 - 반이명박 투쟁의 첫걸음을 떼다

3·16 국제공동반전행동 서울 집회에 1천여 명이 참가해 부시의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점령 종식과 한국군 철군을 요구했다.

미국의 이라크 점령이 5년이나 됐는데도 반전 운동은 여전히 굳건한 대열을 보여 줬다.

다수가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들이었던 반전 시위 대열은 ‘킹스턴 루디스카’의 콘서트에서 집회와 행진까지 시종일관 열정과 활력으로 넘쳤다. 이랜드 조합원과 아주대병원 노조를 비롯한 노동조합원들의 참가도 인상적이었다. 〈통일뉴스〉는 활기찬 분위기 때문에 이날 집회를 “축제”라고 보도했다.

연사들과 집회 참가자들은 5년째에 접어든 이라크 점령의 종식과 철군을 요구했고, 상시파병법을 추진하고 한미 전쟁동맹을 강화하려는 친미 불도저 이명박에 맞서 강력하게 싸울 것을 결의했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집회 결의문에서 “무고한 민중의 평화를 짓밟고 전쟁에 동조하는 이명박 정권은 민중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전 운동이 반이명박 투쟁의 포문을 연 것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 깃발로 연대를 표하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와 학살을 규탄하는 팻말 등으로 이스라엘의 점령과 학살이 미국 제국주의 프로젝트의 일부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3월 15일 부산에서도 2백여 명이 참가한 반전 집회가 열렸다. 부산민중연대, 평화재향군인회 부산본부, 다함께 부산지회 등이 공동 주최한 집회에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했다. 경찰은 하루 전날 차도 행진을 불허하는 “조건 통보”를 내렸지만, 시위 대열은 성공적으로 행진했다.

국제 반전 운동의 저항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 LA 시위에 1만 명이 참가한 것을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참전 군인들이 워싱턴에서 점령의 진실을 알리며, 점령 종식을 요구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3월 15일 런던에서는 4만 명이 반전 시위를 벌였다. 국제 시위 웹사이트(http:// theworldagainstwar.org)를 보면 지난 주말에 40여 개 도시에서 시위가 열렸다.

점령과 ‘테러와의 전쟁’이 낳은 세계적 불안정이 계속되고 또 다른 전쟁의 위협이 생겨나고 있는 지금, 반전 운동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한국의 반전 운동은 친미 불도저 이명박에 맞선 투쟁의 중요한 고리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