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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비정규직 투쟁과 공공노조의 연대

한 달에 80만 원도 받지 못한 채 광주시청에서 3년간 일해 온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악법 시행을 앞둔 지난해 3월, 무더기 계약 해지를 당했다.

노동자들은 지난 1년간 출근 투쟁, 1인 시위, 단식, 노숙 투쟁, 집회 등 처절한 투쟁을 해 왔다. 그런데 최근 “산별노조라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는 현장 대의원들의 요구가 커지면서 공공노조가 적극 연대에 나섰다. 공공노조의 지원 속에 광주시청 노동자들은 광주시장 박광태가 속한 통합민주당의 대표 손학규의 종로 선거사무소 점거 농성을 벌였다. 결국 손학규는 박광태와 면담을 주선했다.

공공노조는 광주시장 면담을 앞두고 광주시청 앞에서 6백여 명이 모인 항의 집회를 열었다. 가처분 판결 탓에 시청 앞마당을 밟지 못하던 광주시청 노동자들은 든든한 연대 덕분에 지난 1년간의 설움을 쏟아냈다.

4월 10일 광주시장 박광태와 면담이 잡혔지만, 손학규와 박광태는 총선이 끝나면 말을 바꿀 수 있다. 따라서 계속 민주당과 박광태를 계속 압박해야 한다. 공공연맹이 야심차게 준비중인 5월 24일 공공부문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이런 투쟁과 결합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