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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노조 투쟁을 지지하라

4월 1일 김영후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은 서울지하철 본사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서울지하철공사가 구조조정을 위해 연 이사회를 노조가 무산시키자, 공사 측이 노조 위원장을 포함해 지도부 16명을 직위해제하고 다음날 20분 만에 날치기로 조직개편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서울지하철공사는 2010년까지 전체 인력의 20.3퍼센트인 2천88명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려 한다. 이것은 서울시가 추진중인 공기업 구조조정(이른바 창의경영)의 일환이다.

5년 전 대구지하철 참사가 보여 주듯이, 인원 축소와 구조조정은 시민들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 이러한 구조조정은 시민들 누구나 값싸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할 지하철을 기업의 돈벌이 수단으로 만들려는 시장화 프로그램의 일부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아웃소싱 등을 통해 지하철 일부를 사유화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현재 노조는 ‘노조말살, 현장감시 분쇄 및 창의혁신경영 분쇄를 위한 서울지하철노동조합 투쟁본부’로 전환하고 투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 투쟁은 이명박 정부의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에 맞서는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더 큰 투쟁의 일부다. 서울지하철노조 지도부는 조합원들의 투쟁 열망을 효과적으로 조직해 단호하게 정부에 맞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