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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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의 목소리: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라

학교 친구들 전부 다 이명박 쓰레기라고 욕하고 있어요. 선생님은 도저히 살 수가 없다고 이민 가야겠다고 했어요. 이명박 반드시 탄핵시켜야 돼요.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모두가 다 들고 일어나야 돼요.
- 한영고등학교 2학년 두 여학생

저는 평생을 가난하게 살아 왔어요. 일 년에 소고기는 한두 번쯤 먹어요. 근데 제가 여기 왜 나왔겠습니까. 돈이 없으니까 제가 즐겨 먹을 수 있는게 라면이랑 된장국이에요. 광우병 쇠고기 가루가 라면과 조미료에 다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 50대 후반의 성남시 거주 노동자

이번 대선 때 아침 일곱 시에 일어나서 투표장에 달려가 이명박을 찍었습니다. 근데 지금 제게 엄청난 실망감이 밀려오고 있어요. 광우병에 걸려서 말도 못하고 좀비처럼 죽어갈 수는 없잖아요. 이명박의 성공신화나 불도저 정신보다 훨씬 위대한 것이 바로 우리 국민들의 불복종 정신인 것 같아요.
- 40대 초반의 서울 강북구 거주 노동자

광우병 소도 그렇고, 의료보험 민영화도 그렇고, 이명박 대통령이 부자들을 위한 정책을 써서 너무 싫어요.
- 의정부여고 학생

이명박은 광우병 쇠고기로 국민들을 다 죽이고 ‘나는 전설이다’고 주장할 사람입니다.
- 주부 조연희 씨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저는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찍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꼭 찍고 싶어요. 짱돌로.
- 40대 중반의 한 여성

학생들이 0교시 출석하려고 새벽에 일어나 미친 소 급식을 먹은 뒤 죽어 대운하에 뿌려지게 될 것이 염려된다.
- 탤런트 정찬

우리 할머니가 리어카 끌고 폐지 모아서 저를 키웠는데 의료보험 민영화돼서 아파도 병원에 못 가시게 되면 어떻게 하란 말인가요.
- 울면서 발언한 여고생

교과서에는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따르라고 돼 있는데, 교과서가 판타지 소설입니까? 총만 안 들었지 전두환, 이승만과 다른 게 뭐죠?
- 여중생

경찰이 사법처리하겠다고 했는데 내가 잡혀가서 내 자식, 내 손주들이 미친 쇠고기를 안 먹는다면 1백 번이라도 잡혀 가겠다.
- 이규호 씨

어른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탄핵시켜 줬으면 좋겠다. 우리는 대체 언제 잠자고, 언제 밥 먹고, 언제 놀라는 것이냐.
- 열 받아서 수원에서 올라왔다는 여중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