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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도 불안해 하는 미국산 쇠고기

최근 조중동은 미국산 쇠고기 공포가 ‘괴담’에 불과하다며 몰아가고 있다.

하지만 내가 요새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생 영어학원에서는 이러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괴담’이 아닌 것 같다.

몇몇 선생님들(대부분 미국인이거나 재미 동포들)은 한결같이 현재 수입하려는 쇠고기는 미국에서도 안 먹는 것들이 상당히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LA에 거주했다는 한 교포 선생님은 미국 소는 4등급으로 나뉘는데, 미국 사람들도 불안해서 1·2등급만 먹고 웬만하면 쇠고기는 피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30개월 넘는 소는 4등급이라 사 먹는 사람도 거의 없고, 동물성 사료를 먹이는 소는 사람들에게 팔지도 않는다고 한다.

괴담?

그들 말로는 LA한인회장이라고 성명을 낸 사람은 실제 한인을 대표하지도 않고, 누군가가 밀실에서 뽑은 사람에 불과하므로 믿을 것이 못 된다고 한다.

로이터 통신 기사에 달린 미국인들의 댓글을 봐도, 하나같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는 한국인들이 불쌍하다는 반응이다. 미국 거주 한인단체들의 성명과 서명운동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인들도 불안해 하고 리콜사태가 계속 일어나는 이런 먹거리를 식탁에 올리려는 이명박 정부는 탄핵돼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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