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선 씨는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진보적인 관점의 책들을 많이 번역해 왔다. 최근에는 마이크 데이비스의 중요한 책 《엘리뇨와 제국주의로 본 빈곤의 역사》를 번역했다. 이를 계기로 그가 번역한 몇 권의 책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1. 지금까지 19권의 책을 번역하시면서 좋은 책을 많이 번역하신 걸로 아는데, 책 선정시 특별한 기준이 있나요?

자연 과학, 역사와 정치학, 기타 분야로 정리해서 일을 합니다. 현대의 과학 기술은 마르크스의 명제 중 하나인 ‘생산력’ 문제와 관련해서 중요한 통찰과 시사점을 던져주기 때문에 공부하는 태도로 하고 있습니다. 물리학과 진화 생물학, 그리고 뇌신경 생리학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역사 및 정치학 분야는 IS tendency를 위시해 비판적 사회 과학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려고 애쓰는 편입니다. 개인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고 있지만) 제 작업이 한국어 공동체에 작으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2. 현재 작업중이신 책이 있다면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출생 순서에서 기인하는 가족 역학을 주제로 한 진화 심리학 책을 최근에 마무리했고요. 초심자들을 위한 교육적인 철학책도 6월에 출간될 예정입니다. 지금은 생태주의, 환경주의에 기초해 귀농 실험을 하고 있는 미국인 소설가의 책을 옮기고 있습니다. 물리학 책과 질병 생리학 관련 책도 준비 중입니다.

3. 최근 조류독감 공포가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마이크 데이비스의 책 《조류독감》에서 경고했던 대로 사태가 발전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두려움이 들기도 하는데요. 이 책에서는 조류 독감 확산의 원인을 무엇이라고 주장합니까?

공장형 축산업이죠. 동물 사육이 전통적 농업보다 화약 약품 제조에 더 가까운 산업화된 능률적 공정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까지 인간과 닭을 포함한 가축 사이의 다양한 접촉 유형과 연계된 위험 요소들을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H5N1을 포함해 새로운 인플루엔자 아형들이 종 사이를 오가면서 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3세계의 거대 도시와 그에 부속된 슬럼이, 대유행병이 퍼지면서 병독성이 발달하는 인간 매개가 될 수 있죠.

문제는 서울이 그 무대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10년 전 홍콩처럼요. 마이크 데이비스의 다른 책 《슬럼, 지구를 뒤덮다》에서도 서울은 주요 탐구 대상이었죠. 조류 독감 발병 사태는 지방적인 사건이 언제나 세계적인 사태인데요. 2008년 4월과 5월을 경과하는 이 한 달 간의 남한 상황은, 지구 온난화와 더불어 한국에서 조류 독감이 풍토병화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심증을 갖게 합니다. 보다 전문적인 조사 연구가 수행되어야 하겠지만요. 정말 두려운 시나리오입니다. 이명박 정부에게는 광우병 사태와 조류독감이 중요한 시험대의 하나로 작용할 것입니다.

4. 전염병과 사회구조는 밀접하게 결합돼 있다는 게 핵심일 듯한데, 이 책은 어떤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까?

시급한 국제적 공조가 필요합니다. 먼저 아시아의 대유행병 차단 노력에 기금을 지원해야 합니다. 나아가서 백신 생산을 사기업 부문에서 공적 영역으로 이전하는 등 전 지구적 보건 자원을 이윤이 아니라 민중을 보호할 수 있도록 조직해야 합니다. 그 내용은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에 맞서 투쟁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이윤에 눈이 먼 제약회사들과 무책임한 정부들이 만약에 대비한 백신 개발과 충분한 양의 항바이러스제 비축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타미플루 재고는 너무나 부족한 상황입니다. 서울에서 최악의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5. 최근 《엘리뇨와 제국주의로 본 빈곤의 역사》가 나왔습니다. 원제가 후기 빅토리아시대 홀로코스트인데, 제목이 뜻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홀로코스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 정부의 유대인 대량 학살을 특정하는 용어로 쓰여 왔습니다. 문명사적으로 볼 때 아우슈비츠는 죽음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공장이었죠. 그러나 상업 자본주의 시대로부터 기산해 볼 때 자본주의는 그 발달된 생산력은 물론이고 파괴력을 바탕으로 언제나 홀로코스트, 곧 대량 학살을 자행해 왔습니다.

유럽인의 소위 신세계 정복이 그랬고, 일본의 난징 대학살, 오르한 파묵이 양심적으로 지적한 터키의 아르메니아인 학살, 현실의 이라크 전쟁이 그렇습니다. 단연코 양차 세계대전을 빠뜨릴 수 없겠죠. 자본주의 500년의 역사가 홀로코스트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마이크 데이비스의 이 책은 19세기 후반, 곧 자유 시장 자본주의의 황금 시대라고 일컬어지던 시기에 이후로 제3세계로 전락하게 되는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의 민중이 대량으로 사망하고, 굶주림의 노예로 전락한 과정을 폭로하는 역사서입니다. 그 모든 역사 시대를 통틀어 단일 규모로는 아마 가장 많은 수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겁니다. 최소 3천만에서 최대 5천만 명의 식민지 빈민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니까요.

6. 당시 기근으로 수천 만 명의 사람들이 죽는 재앙이 발생한 원인은 무엇입니까?

놀랍게도 식량이 부족해서 사람들이 굶어죽은 게 아니었습니다. 엘니뇨라는 자연 현상에서 기인한 가뭄이 원인으로 작용하기는 했습니다. 19세기의 마지막 30년 동안 전 세계적인 기근 사태가 발생했죠. 그러나 진정한 원인은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였습니다. 이를 테면, 1899년부터 1900년 사이에 인도의 베라르 지방에서는 기아로 약 14만 3천 명이 죽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굶어죽는 과정에서 2천17만 톤의 곡물이 이 지역에서 수출됐습니다. 영국 식민주의자들의 선물이라고 하는 새로운 교통수단인 철도가 거기 이용되었습니다. 요컨대, 자연 재해가 전혀 ‘자연적’이지 않았던 겁니다. 마이크 데이비스의 말을 직접 인용해 봅시다. “수백만 명이 죽었다. 그리고 그 희생자들은 ‘현대 세계 체제’의 외부가 아니라 새로운 경제 및 정치 구조로 강제 통합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자유 시장 자본주의의 황금시대에 홀로코스트가 일어난 것이다.”

7. 당시 위기가 최근 식량가 폭등의 메커니즘과 상통하는 지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후기 빅토리아 시대의 재앙과 최근의 식량 위기 문제를 관통하는 문제를 한마디로 정리해 주신다면?

그렇습니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정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 2008년 3월 1일자 헤드라인은 “식량 가격 폭등으로 수백만 명이 죽게 생겼다”는 외침이었습니다. 마침 그 시점에 이 책이 출간되었는데요. 책이 다루는 시기와 1백여 년을 사이에 둔 21세기 초두에 동일한 사태가 반복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얄궂은 역사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식량 상황은 어떠할까요? 실제로 전 세계의 모든 농장이 현재 지구상의 모든 사람을 충분히 먹이고도 남을 만큼의 식량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8억 명이 만성적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지만(여러분이 이 글을 읽는 와중에도 6명이 기아 관련 질병으로 죽어갈 것입니다) 그것은 돈과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이지 해당 국가에 식량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현재의 식량 생산만으로도 2030년의 지구 인구로 추산되는 80억 명을 능히 먹일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보고서는 유전자 조작 작물 없이도 그게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자유 시장 자본주의가 문제인 것입니다. 노벨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아마르티아 센은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데이비스는 역사적으로 대단히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시의성이 뚜렷한 책을 우리에게 선사했다.” 저는 시장을 민주적으로 제어하는 노력이 사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8. 식민주의자들, 또는 식민지근대화론자들은 제국의 식민지 지배 덕분에 옛 식민지들이 많은 혜택을 누렸다고 주장하는데, 이 책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아마도 이 책의 가장 파괴력 넘치는 주장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에서 홀로코스트가 자행되었다는 것이 이를 반박하는 증거입니다. 증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운송 수단과 근대적인 곡물 시장이 생명을 구해 주는 좋은 일을 했다는 산뜻한 주장들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때 영국령 인도에서 수백만 명이 철로 옆과 곡물 저장소 앞에서 죽었습니다. 제국의 변명이 무색해질 지경입니다.

그런데 대기근 사태는 빅토리아 시대를 개관하는 거의 모든 역사서에서 실종된 상태입니다. 우리가 이 참혹한 비밀의 역사를 시급히 돌아봐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이 책이 그런 신화를 박살내는 해독제로 쓰이기를 바랍니다.

9. 흔히 제3세계의 저발전 원인을 과도한 인구 증가와 태생적인 낙후성으로 설명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책은 이에 대해 무엇이라고 봅니까?

마이크 데이비스의 언술을 그대로 옮겨 보죠. 오늘날 우리가 “제3세계”라는 냉전기 용어로 부르는 지역이자 상태는 불균등한 수입과 부, 즉 그 유명한 “발전 격차”의 결과입니다. 이 발전 격차는 19세기의 마지막 4반세기에 가장 결정적으로 조성됐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시기에 유럽 이외 지역의 위대했던 농경 사회가 처음으로 세계 경제에 통합되었죠. 이 책의 핵심 논제가 바로 그것입니다. 바스티유가 함락될 당시 전 세계 주요 문명들 내부의 수직적 계급 분할은 문명들 사이의 극적인 수입 격차로 요약되지 않았습니다. 말하자면 프랑스 상퀼로트[sans-culotte, 프랑스 대혁명 당시 파리의 하층민]와 데칸 고원 농민의 생활수준 차이는, 둘 모두를 지배 계급과 갈라놓았던 장벽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하찮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빅토리아 여왕 치세의 말엽에 이르면 국가간 불평등이 계급 불평등만큼이나 깊어지죠. 〈인터내셔널가〉가 일어서라고 촉구하는 그 유명한 “굶주림의 노예들”은 전등, 맥심 기관총, “과학적” 인종주의만큼이나 후기 빅토리아 세계가 내놓은 근대적 발명품이라는 것입니다. 부르주아 이데올로그들의 거짓말에 속지 마십시오.

10. 군사력과 결합한 자유시장 경제, 무장한 세계화는 후기 빅토리아 시대만의 특징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보통 사람들을 위한 제국가이드》와 《미국의 베트남 전쟁》 등 현대 제국주의의 본질을 폭로하는 책들도 번역을 하셨는데, 각 책들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무엇을 들 수 있을까요?

《보통 사람들을 위한 제국가이드》는 아름답고, 풍부하고, 신랄하고, 감동적입니다. 그러나 여기서만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손에 쥐신 많은 분들이 공분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룬다티 로이가 정치인들, 장성들, 제국주의 옹호자들의 애매모호한 허튼소리의 비밀을 분명하게 파헤치고, 분쇄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제국의 대가를 치르고 있는 동시에 제국을 저지할 힘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때문이죠.
조너선 닐의 《미국의 베트남 전쟁》은 한 발 더 나아갑니다. 저자는 당시 미국에서 벌어진 반전 운동에 참여했던 인물로, 자신이 가담한 운동의 성과와 한계를 평가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합니다. 베트남 전쟁은 세계 최강국 미국이 유일하게 패했다는 전쟁이죠. 현실의 이라크 전쟁과 관련해서도 이 책은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이라크 민중의 참혹한 죽음과, 전쟁에 반대하는 분이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적 지도 형태가 필요하다는 조너선 닐의 결론에 동의하든 않든 말이죠.

인도의 케랄라 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아룬다티 로이는 텔레비전 화면에 비친 ― 네이팜탄이 떨어지는 ― 베트남 전쟁에서 현실적이면서 동시에 초현실적인 공포를 느꼈다고 술회한 바가 있습니다. 케랄라 주와 베트남은 같은 위도대에 있는데, 기후와 식생이 거의 유사합니다. 조너선 닐은 당시 미국에서 양심적 병역 거부자로 반전 운동에 참여했죠. 지금 두 사람은 전 세계 반전·반세계화 운동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11. 《참호에서 보낸 1460일》은 1차세계대전 당시 지옥 같은 참호 속에 내몰린 병사들의 삶과 심리를 매우 흥미롭고도 세밀하게 추적한 책이더군요. 당시 병사들의 명분 없는 전쟁에 대한 공포와 환멸이 러시아에서는 급진적 사회변혁 운동으로 나아가기도 했었는데요. 《미국의 베트남 전쟁》에서는 이 문제를 다룰 때 어떤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까?

조너선 닐도 자기 책 서문에서 얘기한 것처럼 정치적으로 조직화된 세력이 있다면 군대 내에서 정치적 반대를 조직하는 운동을 만들어 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실제로 1차세계대전때 동부전선에서는 그런 일이 있었죠. 이런 이들을 사회주의자들이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연구하고 자료로 남겨 둘 수 있다면 유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12. 정병선 씨께서는 《존 리드 평전》도 번역을 하셨는데, 존 리드는 누구이며, 이 책을 번역하신 계기는 무엇입니까. 아울러 이 평전과 함께 읽을 만한 책들이 있다면? 또, 러시아 혁명과 존 리드의 삶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준다고 보십니까?

20세기 초는 진보의 물결이 전 세계적으로 도도했던 듯합니다. 물론 서유럽과 북아메리카의 도시 공업 지역에 한해서지요. 아마도 자본주의가 이 지역에서 긍정적 활력을 제공하는 듯이 비쳤기 때문일 겁니다. 존 리드는 이런 진보주의의 세례를 받았던 낭만적 지식인이었죠. 벨 에포크의 아이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벨 에포크는 반대 급부로 언제나 ‘하드 타임스’를 동반하고 있었다는 점도 지적하고 싶습니다만.

존 리드는 《세계를 뒤흔든 열흘》이라는 르포르타주를 쓴 미국의 저널리스트입니다. 《세계를 뒤흔든 열흘》은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역사 사건인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을 소재로 하고 있죠. 레닌이 “참으로 흥미롭고,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책”이라고 추천한 바로 그 저작 말입니다. 워렌 비티가 감독하고 주연한 영화 〈레즈 Reds〉도 함께 보기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13. 최근 신자유주의의 다양한 측면을 비판하고 분석하는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또 인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출판 관련자로서 이를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반갑고 기쁜 일입니다. 최근에는 새 천년의 인물로 새롭게 조명 받았던 마르크스에 뒤이어 레닌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전 세계적으로 몰아치는 신자유주의의 광풍 및 미국의 전쟁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애틀 투쟁 이후 세계사회포럼으로 수렴되면서 고조되었던 일정한 파고가 하강 국면을 그리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라틴 아메리카를 제외한다면 말이죠. 그러나 운동은 광범하게 진행되고 있지요. 그 파괴력도 만만치 않고요. 가두의 운동은 필연적으로 전략과 전술을 요구하게 되는데, 출판계의 움직임도 이런 요구를 받아 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저는 트로츠키를 본격적으로 소개해 보려는 희망이 있습니다.

14. 끝으로 지금까지 번역하신 책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시면서 독자들에게 추천하고자 하시는 책이 있다면?

두 권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 권은 독자로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고, 다른 한 권은 현 시기 정세와의 관련성 속에서 〈맞불〉의 독자들이 읽었으면 하고 바라는 책입니다. 《렘브란트와 혁명》과 《거짓 나침반》이 그 두 권인데요. 앞의 책에서 존 몰리뉴는 렘브란트를 반자본주의 화가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그 어떤 미술사가도 시도하지 못한 놀랍고도 도저한 해석입니다.

《거짓 나침반》은 자본주의 사회의 기업 권력이 전문가와 언론을 동원해 거짓 선전을 하고 대중의 의식을 조작 통제하는 과정을 꼼꼼하게 조사 보고한 기소장입니다. 읽기가 수고스럽지만 최근에 비등하고 있는 ‘먹거리 안전’의 문제와 관련해서 시사해 주는 바가 많으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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