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는 27일 국무회의를 열어 UN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 파견을 1년 연장하는 파병 연장 동의안을 의결했다. 2007년 7월부터 레바논에서 주둔중인 한국군 동명부대원 3백59명의 파견기간을 올 8월부터 내년 7월까지 1년간 연장하려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18대 국회가 개원하면 파병 연장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명박 정부는 “UN의 국제 평화 유지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레바논 사태의 안정화와 중동 지역의 평화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서 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것은 황당한 거짓말이다.

UN 평화유지군은 2006년 부시 정부가 후원한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략 전쟁이 실패한 후, 레바논인들의 미움을 받는 친미 정당들을 보호하고 이스라엘의 숙적인 헤즈볼라를 통제하기 위해 파견됐을 뿐이다. 이명박은 세계 최대 산유지인 중동에서 미국을 포함한 열강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을 도우려는 것이다.

사실 UN 평화유지군은 전 세계적으로 파병지에서 점령군으로 활동해 왔다. 저명한 아동권리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은 최근 보고서를 발간해 ‘평화유지’의 이름 아래 UN 평화유지군이 벌인 만행을 폭로했다. 이 보고서에는, 아프리카의 코트디브아르와 수단, 라틴아메리카의 아이티 등에서 평화유지군 군인들이 저지른 아동 성학대와 성폭행이 기록돼 있다.

평화를 위해 파병한다는 이명박 정부의 거짓말에 속지 말고 은근슬쩍 점령군 파병을 연장하려는 정부에 맞선 항의 행동을 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