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부산 감만 부두 입구에 노동자 1천여 명이 미친 쇠고기 반출 저지 투쟁을 벌였다. 화물연대 대형버스가 감만 부두 진입로를 봉쇄하고 시작된 촛불집회에서는 노동자들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운수노동자뿐 아니라 공공, 금속, 보건 등 다양한 작업장의 노동자들이 참가했다.

결의

운수노조 산하 공항항만 운송부산본부 이석재 조직부장은 이렇게 말했다.

“조합원들이 인터넷과 촛불집회에 많이 고무받았다. 부경협의회 조합원들은 컨테이너 하역 업무에 종사하는 조합원들의 쇠고기 운반 저지 투쟁에 함께 할 것을 결의했다. 또 항공부문 노동자들은 기내식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쓰지 말 것을 단협으로 요구하고 있다.”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의 한 노동자는 이렇게 말했다.

“금속노동자들이 한미FTA 반대 투쟁에 앞장서 왔다. 지금 촛불집회가 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금속노동자들이 다시 앞장서야 한다. 지금 금속 노동자들이 일어나면 국민들의 더 큰 호응을 얻을 것이다.”

집회에 참가하려고 창원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왔다는 화물연대 노동자는 이렇게 말했다. “[창원에서] 고유가 때문에 파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은 차라리 차 세우고, 이명박의 미친 소 반출을 막기 위해 이렇게 투쟁하는 것이 돈 버는 일이다.”

집회에서 발언한 화물연대 노동자는 이렇게 말했다.

“경유가가 휘발유 값보다 올라 아침에 라면으로 끼니를 때워도 부산에서 서울까지 갔다오면 3만 원이 남는다. 유지비 포함하면 장거리를 뛰지 않는 것이 남는 것이다. 그나마 쇠고기 수입되면 3만 원 일거리지만 일이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내가 손해 보는 일이 있더라도 이명박의 미친 소 수입을 막겠다. 미친 소 막으려고 이 자리에 왔다.”

화물연대 북부지회 조익렬 씨는 이렇게 말했다.

“경유가 인상으로 장거리를 포기하는 노동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요즘은 차라리 차를 세우는 것이 남는 장사라고 너도나도 말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운행은 하고 있지만, 촛불집회처럼 우리도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화물연대 지도부들도 촛불의 분노처럼, 조합원들의 분노를 모아 적극 나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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