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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의 치졸한 MBC ‘PD수첩’ 공격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아레사 빈슨이 인간광우병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고 발표하자 국내 보수 언론들이 일제히 ‘거 봐라’며 MBC ‘PD수첩’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PD수첩’은 담당 의사들의 의견을 토대로 인간광우병일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것은 부검을 해 봐야 안다는 사실도 전달했다. 미국 농무부 레이먼드 차관이 “인간광우병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사실도 후속 보도했다.

오히려 〈조선일보〉 등 보수 언론들이야말로, 검사도 제대로 하지 않는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한 마리도 없다”는 둥 ‘아님 말고’식 거짓말로 일관해 왔다. 이래서 저질 찌라시라는 말을 듣는가 보다.

게다가 부시 정부가 강력히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CDC의 발표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1981년에 처음으로 에이즈가 알려졌을 때 CDC는 마치 동성애가 이 질병의 원인인 것처럼 발표한 바 있다.

설사 CDC의 발표가 진실이라 하더라도 미국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이 줄어든 것은 전혀 아니다. 미국은 광우병의 원인으로 입증된 동물성 사료 정책을 폐기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