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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항쟁 속의 ‘다함께’

6월 10일 1백만 시위 이후로도 ‘다함께’와 〈맞불〉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맞불〉에 지지와 격려를 보내고, 후원금을 내고, 다함께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맞불〉은 5월 2일부터 지금까지 4만여 부 판매됐습니다. 특히 6월 10일 전후로 판매된 90호는 무려 1만 2천 부가 판매됐습니다. 판매에 나선 회원 수의 제약만 아니라면 얼마든지 더 판매할 수 있었을 정도입니다.

〈맞불〉은 대도시의 촛불집회 현장, 서울의 주요 번화가, 대학뿐 아니라 기아차 화성공장과 현대차 울산공장, 화물연대 파업 집회에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6호까지 발행된 〈맞불〉 호외도 전국적으로 28만 부 배포됐습니다. 호외는 받아가려는 손들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회원도 아닌 분들이 우리 호외를 열심히 나눠 주고 있는 모습도 자주 봅니다.

집회 현장에서 “예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다”며 바로 〈맞불〉을 구입하는 분도 여러 번 만났습니다.

한 집회 참가자는 다함께에 대한 악선동 때문에 오해를 하고 회원에게 항의했다가 호외를 읽고 다시 와선 “기사 내용과 내 생각이 똑같다. 아까 화를 내서 정말 미안하다”며 신문을 구입하고 지지금까지 냈습니다.

집회에서 〈맞불〉을 읽은 한 시민은 “다양한 쟁점들, 솔직한 현장의 목소리, 독자편지 등이 좋았다. 무엇보다 사실 관계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의견과 주장이 함께 실려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며 정기구독을 신청했습니다.

후원

후원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후원 계좌에는 ‘함께’, ‘도움이되길’, ‘화이팅’ 등의 이름으로 훈훈한 정성들이 이어졌고, 어떤 분은 얼마 전 만기가 된 적금 중 일부를 입금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지난 한 주 동안만도 2백60여만 원이 모였습니다.

별도의 모금이 아니더라도 슬그머니 가판에 와서 수표를 건네는 분도 있었고, 무료 배포되는 호외를 돈을 내고 가져가거나 〈맞불〉을 사고 잔돈을 받지 않는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후원도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모인 돈도 지금까지 2백만 원이 넘었습니다.

다함께는 어떠한 형태의 기업·정부 후원도 받지 않고 회비와 지지금으로만 운영되기 때문에 이런 지지는 너무나 소중합니다. 1천 원이면 55명에게 전달할 호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소액이라도 상관 없으니 앞으로도 많은 후원 부탁드립니다.

전화와 이메일로도 지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다함께의 개입이 자발성을 훼손한다는 주장에 대해 “학교 동창 친구들의 모임이라고 해도 체계와 룰이 있기 마련이다. 자발성을 최대한 반영하게 만드는 게 중요한 게 아닌가” 하며 우리를 격려해 주신 분, “홍익대에 서울시장 오세훈이 오는데 한승수 총리 때처럼 다함께 회원들이 참가해 속시원하게 반박 좀 해주면 좋겠다”는 분, “그동안 몰랐던 것들이 이해되고 〈맞불〉이 주장하는 운동의 방향에 진짜 동의한다”며 정기구독 신청하고 후원금을 보내신 분, 동네 주민들에게 호외를 배포하며 촛불 집회 참가를 호소하고 있다는 주부 등의 전화와 이메일을 받느라 손발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다함께와 〈맞불〉 웹사이트 방문 수도 “이명박 지지율과 월급 빼고 오르는 모든 것”들 중 한 가지가 됐습니다. 5월 14일에서 6월 14일까지 다함께 웹사이트의 하루 평균 방문 수는 작년 하루 평균에 비해 무려 7배로 증가했습니다.

이런 관심과 지지가 회원 가입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5월 2일 이후 2백90명이 넘는 분들이 다함께의 새 식구가 됐습니다. 몇몇 신입 회원들의 활약은 눈부십니다. 열정적으로 〈맞불〉을 판매하고, 호외와 손팻말 배포 등에 적극 나서고, 자신의 대학·지역·작업장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촛불시위에 참가시키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함께에 보내 주신 지지와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성원해 주십시오. 다함께는 비정한 시장 지상주의 정부의 패배를 위해 끝까지 헌신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