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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노동자들의 목소리

이 기사를 읽기 전에 “화물연대 파업에 승리를!”을 읽으시오.

‘다함께’ 는 인천항·부산항·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평택항을 찾아 파업 현장을 취재하고 노동자들을 인터뷰했다.

“남편이 일을 시작한 지 5년 정도 됐어요. 그 때 기름값이 9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19만 원 대에요. 살림 어떠냐구요? 말 안 해도 다 아시겠죠?” (평택 파업 노동자의 아내)

“지난달에 부산에 갔다 오니까 기름값만 65만~70만 원 정도 되더라. 그런데 운임료로 고작 90만 원 정도 받았다. 통행료라도 덜 내려고 새벽에 뜬 눈으로 지새우다가 7~8시간을 꾸벅꾸벅 졸면서 왔다. 이게 사람이 할 짓이냐.”

“매번 약속은 했어도 번번이 지켜지질 않았다. 그러니 파업하면 뭐하냐며 노조를 믿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번에 또다시 얼버무리고 끝내면 안 된다. 확실하게 밀어붙여야 한다.”

“업무개시 명령은 전쟁 때나 발동하는 거 아닌가? 손해가 커서 차를 세워둘 수밖에 없는데, 내 차를 그냥 멈추겠다는데 뭐가 잘못됐단 말인가?”

“2003년 이후 비조합원들이 이렇게 많이 동참하는 파업은 처음이다. 촛불집회처럼 우리도 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


전쟁터에서 일하다 죽으라고 했던 이명박

한 노동자는 1981년에 이라크 바스라에서 건설노동자로 일할 때 당했던 고통을 떠올리며 이명박에 대한 증오심을 드러냈다. 당시 이라크와 이란은 전쟁중이었는데 한국 노동자들은 공습이 있을 때는 대피소에 숨어 있다가 공습이 끝나면 다시 나와서 일을 해야만 했다고 한다. 참다못한 노동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요구하자 당시 현대건설 사장이던 이명박은 비자를 주지 않겠다며 출국을 막았다고 한다. “저는 중동에서 정말 노예처럼 일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사실 노예처럼 일하고 있습니다.” “이명박은 정말 안 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