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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일관되게 거리의 정치를 유지해야

민주노동당은 일찌감치 촛불 운동에 합류했고 일찍부터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반대한 유일한 원내 정당이다.

그러나 최근 민주노동당 지도부의 행보는 다소 모순적이다.

민주노동당은 재협상 전에는 등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민주당의 “국회 등원을 위한 요식행위”인 ‘쇠고기 재협상 및 가축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 참여했다.

또, 6월 13일 민주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당 지도부는 야3당 원내대표단 연석회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선진당은 이미 등원을 결정했고, 민주당은 등원하고 싶어 좀이 쑤셔 있는 판국에 민주노동당이 야3당 공조를 붙잡고 있을 까닭이 없다.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거리의 정치와 원내 정치를 병행해야 한다는 강박 — 거리에서는 민주노동당이 딱히 할 일이 없다는 생각에서 비롯한 — 에 사로잡혀 있는 듯하다.

그러나 지금은 민주노동당이 의회를 기웃거릴 때가 아니다. 거리에 남아 자본가 야당들의 불철저함과 기회주의를 폭로하고 비판함으로써 운동의 지속·확대에 이바지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