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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등장한 ‘불순 배후’설

청와대 대변인 이동관은 “반체제·반정부가 목표인 불법·폭력 시위는 자제돼야 한다”고 했다. 반정부 운동이 ‘불순’하다며 이간질해 저항을 각개격파하려는 것이다.

이들은 추가협상에도 불구하고 계속 ‘폭력’ 시위하는 사람들과 민영화·대운하 등으로 의제를 확장시키고 정권 퇴진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불순’하다는 이간질을 하고 있다.

그러나 추가협상 직후 10만 명이 모인 것처럼 많은 사람들은 추가협상이 사기극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광우병 쇠고기 문제는 기폭제였을 뿐, 촛불시위 초기부터 의제 확장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정권 퇴진 구호가 등장한 것도, 이명박이 두 달 가까이 조금치도 진정으로 물러서지 않고 버티자 사람들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이명박 퇴진밖에 답이 없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 결과다.

따라서 이명박의 공격에 위축되지 말고, 촛불을 더 크게 키워 진정한 ‘국가 정체성’은 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에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 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