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불〉 93호 독자편지 ‘〈맞불〉 92호 건설 노동자 파업 기사를 읽고’에서 전재희 동지가 말했듯이 건설노동자들의 파업은 정당하다. 나 또한 이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동지가 지적한 “산개해 힘을 분산”시킨다는 표현(〈맞불〉 92호)에는 내 의도와 달리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건설기계노조의 ‘산개’는 현장 점거투쟁을 위해 지역 현장으로 간 것이지 탄압을 피하려고 조합원들을 뿔뿔이 산개시킨 것은 아니었다.

다만 당시 건설 노동자들이 서울 도심에서 거점을 형성해 파업 투쟁을 이어갔다면 훨씬 효과적이었을 것이라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건설 노동자들이 16일 전면 파업과 함께 서울 대학로에 모였을 때 한 자리에 모여 어깨 걸고 싸우는 2만 5천 명의 건설 노동자들은 서로에게 자신감을 줬다. 이명박 정부의 양보(말 뿐일지라도)도 건설 노동자들이 서울에 집결해 위력을 과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정치적 타격

당시 이명박 정부는 40일이 넘도록 꺼지지 않는 촛불과 화물연대 파업으로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따라서 궁지에 몰린 이명박 정부에 정치적 타격을 가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승리의 열쇠였다. 그러려면 서울에 거점을 두고 이명박의 숨통을 조이는 것이 효과적이었다.

그런 점에서 지난 6월 22일 건설노조 산하 건설기계분과를 비롯해 건설사무노조와 플랜트건설노조 등 8천 명이 대학로에서 ‘건설 노동자 총력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어 건설노조의 투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 준 것은 고무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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