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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불>을 오해한 아저씨

〈맞불〉 판매 가판을 하는데 한 아저씨가 신문을 한 부 집더니, “에이 눈 버렸네” 하고 홱 던졌다. 그리고 “발행 단체가 어디냐”며 화를 냈다. 그래서 다함께를 소개하는 팸플릿을 드렸더니 유심히 읽어 보고는 “아, 굉장히 미안하게 됐다. 나는 신문 제목이 ‘촛불’이 아니라 ‘맞불’이어서 보수단체가 ‘촛불’에 맞서는 ‘맞불’을 펴는 줄 알았다” 하고 말했다. 나는 “이 이름은 서민을 태워 죽이는 전쟁과 신자유주의의 불 같은 공격에 맞서서 놓는 ‘맞불’을 뜻합니다” 하고 답했다. 그는 “그렇게 들으니 굉장히 마음에 든다. 이런 신문을 주간으로 만들다니 놀랍다”며 지지금까지 주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