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벌여 온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안 철회를 요구하며 7월 8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은 임금 13만 원 인상과 상여금 50퍼센트 인상을 요구했다. 그런데 사측은 임금 동결 강요도 모자라 4백31명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경영난 때문에 노동자들이 희생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희생

그러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인수하고 중국과 베트남에 금호타이어 공장을 신설하는 등 해외 투자를 확대하면서 재정 적자를 키워 왔다. 그러다 위기가 닥치자 묵묵히 일해 온 노동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다.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은 2004년 전면 파업을 통해, 불법 파견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전원 정규직화시켜 정규직·비정규직 연대의 모범을 보여 준 바 있다.

지난 7월 5일에는 파업에 돌입한 수천 명의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광주 촛불집회에 참가해 시민들의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경제 위기 시기에 사측은 어지간해서는 양보하지 않는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사측에 강력한 타격을 주는 투쟁이 필요하다. 

IMF 직후인 1998년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은 36일간의 공장 점거 파업으로 사측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막아낸 바 있다.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은 강력한 파업으로 경제 위기 시기에도 싸울 수 있고, 승리할 수 있음을 보여 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