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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동자와 시민 들이 낙하산을 막아 내다

YTN 주주총회가 있었던 7월 14일 YTN 사옥 앞을 찾았다. 시민과 방송노조원 등 3백여 명이 건물 앞뒤를 둘러싸고 앉아 “방송 독립”과 “구본홍 사퇴”를 외치며 공정한 방송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모았다.

어떤 이는 며칠 동안 YTN 사옥 앞에서 단식투쟁을 했고 어떤 이는 긴 밤을 꼬박 새워 자리를 지켰다. SBS, OBS, MBC, KBS 방송노조원들도 하나로 뭉쳤고 오늘만큼은 다 내 일처럼 힘을 쏟았다. 감동적이었다.

2시간쯤 지났을까? 주주총회가 무산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노조 위원장은 “여러분들이 지켜주신 덕분”이라고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오늘 우리는] 학생, 어른, 남녀노소 모두 하나가 돼 외쳤다. 하지만 총회는 연기됐을 뿐 [이명박이] 또다시 어느 곳에서 술수를 쓸지 모르는 일이다.

“머슴이 되겠다”고 한 이명박 대통령, 국민을 머슴으로 보지 마라! 국민 앞에 무릎 꿇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