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불〉 92호의 ‘오늘날 파시즘이 권력을 잡을 수도 있을까?’라는 기사를 읽고, 7월 초 특수임무수행자회(특임자회)의 진보신당 당사 난입 사건을 보고 더욱 궁금해져 독자편지를 씁니다.

존 몰리뉴는 “파시즘은 하층 중간계급, 즉 쁘띠 부르주아지를 기반으로 하는 대중운동으로 시작됐다”고 했습니다.(〈맞불〉 55호)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윗글에서도 파시즘이 “소규모 생산자들이 우위를 차지하는 사회”를 목표로 삼았다고 했고요.

그렇다면 최근 난동을 피운 특임자회나 가스통 시위를 한 극우단체들을 어떻게 보시나요? 그들은 주로 퇴역군인, 영세 자영업자 그리고 하층 중간계급일 겁니다. 평범한 직장인들은 거의 없겠죠. 다음날 출근을 걱정해야 하는 직장인들이 이렇게 시간에 상관없이 극단적인 난동과 시위를 벌이기는 어려울 테니까요. 그러면 이들이 조갑제 같은 극우 이념가와 결합해 파시스트 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요?

또 만일 심각한 경제 위기와 함께 지금처럼 촛불과 이명박이 어느 누구도 상대방을 확실히 제압하지 못하는 어정쩡한 상황이 계속되면 어떻게 될까요? 1930년대 나치가 그랬듯 극우들이 경기침체로 불만이 클 하층 중간계급에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대중운동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나요?

촛불의 승리가 어정쩡하고 경제위기도 거론되는 요즘, 이런 자들의 준동 가능성이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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