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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EBS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

9월 22일부터 열리는 이 영화제는 작품들을 TV채널과 극장 양쪽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쟁부문 본선작들은 EBS Space에서 선착순 무료 상영한다.) 이 영화제의 더 좋은 점은 전쟁, 환경파괴, 차별, 가난 같은 체제의 오물들을 뒤집어쓰고 지구 곳곳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처절한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세계를 위해 행동해야 하는 이유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다면 함께 보기를 권한다.

〈택시 투 더 다크 사이드〉 점령군에 살해당한 이 아프가니스탄 택시 운전사의 죽음을 그저 감상만 할 수 있을까?

〈포그 오브 워〉 베트남전 당시 미 국방장관이었던 맥나마라의 인터뷰다. 지배계급의 심리와 사고를 예리하게 드러낸 작품.

〈프리헬드〉 여기 6개월 시한부 인생의 한 레즈비언이 있다. 그녀는 죽기 전까지 동성애 사실혼을 인정받기 위해 투쟁한다.

〈벽안의 아이들〉 러시아 소년원의 아이들. 타고난 문제 아동은 없다. 있는 것은 문제 있는 사회뿐이다.

〈가미카제 이야기〉 그들이 정말 제국 일본을 위해 죽었다고 생각하는가. 살아남은 가미카제 대원이 조작된 애국심에 대해 증언한다.

〈라제테〉 1962년 작. 가상의 핵 전쟁 이후 사회를 그린 작품. 당시 미·소 양대 제국주의 핵 경쟁이 가져올 수 있는 재앙을 묘사했다.

〈에덴의 악마들〉 멕시코 칸쿤의 권력자들이 가난한 아동들에게 저지르는 강제 노동과 성적 학대를 고발한다.

〈양쯔강을 따라서〉 어떻게 댐 건설 한다고 2백만 명을 내쫓을 수 있나. 경제성장을 위해서라고?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린데?

〈붉은 경쟁〉 금메달을 위해 중국의 ‘체조 공장’에서 혹사당하는 이 아이들을 보고도 올림픽을 마냥 즐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브라질에서 온 소녀들〉 이스라엘에 입양된 소녀들이 생모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 라틴아메리카의 가난한 풍경이 펼쳐진다.

〈함디와 마리아〉 (단편)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팔레스타인 폭격. 그러나 통계 숫자와 딱딱한 문자로만 표현되는 기사보도들. 우리는 보아야 한다. 한 팔레스타인 가족이 겪는 비극을.

자세한 상영 안내는 www.eidf.org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