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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의원들의 역겨운 성매매 잔치

중구 의회에서는 경악할만한 일이 벌어졌다. 의장선거를 앞두고 지난 5∼6월 의원 3분의 2가 술과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 중이다. 그 의원 6명 중 5명은 한나라당 의원이다. 1백 명이나 되는 중구 구민들은 진상 규명과 관련 의원들의 사퇴를 바라는 마음으로 촛불을 들었다.

그런데 성매매 비용을 제공한 의원의 진술서와 카드 영수증, 해당 의원들의 음성파일까지 있는데도, 관련 의원들은 여당의 하수인이 된 경찰의 엉성한 수사하에 사건을 덮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 이명박 정부는 지금 ‘성매매와의 전쟁’을 한다면서 난리를 피우고 있으나 정작 여당 의원들이 연루된 성매매 사건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이런 사실을 알리려는 시민단체들의 기자회견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협박하고 펼침막 등을 강제 철거했다. 뿐만 아니라 구민들의 자발적인 촛불문화제가 ‘괴담’을 퍼뜨리고 있다며 왜곡하고, 구청과 경찰을 동원해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다. 이는 지난 1백 일 넘게 촛불시민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탄압했던 이명박 정부와 신기할 만큼 닮아 있다.

촛불집회에서 한 시민은 “5∼6월이면 시민들이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에 반대하며 한창 거리에서 촛불을 들었을 때다. 구민들을 걱정하는 구의원이라면 거리에 나와 시민들과 촛불을 들었어야 함에도 중구 구의원들은 성매매에 향응 접대나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발언해 큰 박수를 받았다.

중구 의회 성매매 의혹 관련 의원들 사퇴 촉구를 위한 중구시민 모임
http://cafe.daum.net/junggu.a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