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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전 캠페인 리포트

2월 15일 국제 공동 반전 평화 대행진을 앞두고 국내 반전 운동 활동가들은 거리와 대학 등에서 전쟁 반대 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가한 ‘다함께’ 활동가들은 서울의 종로·인사동·강남·혜화동·회기동·천호동·신촌·여의도 등지와 부산 서면, 인천 부평, 원주 등지에서 전쟁의 참상과 반전 운동을 담은 사진을 전시하며 반전 서명을 받고 반전 배지와 티셔츠를 판매했다.

단 1주일 만에 총 1만 3천3백31명이 반전 서명에 동참했고 반전 활동 지지 모금이 1백3만 2천8백80원 모였다. 그리고 1천5백 개 이상의 반전 배지가 판매됐다.

부모님과 함께 서명에 동참하는 아이들, 모금에 동참한 미국인, 함께 팻말을 들고 전쟁 반대를 외친 무슬림 등 석유와 미국의 패권을 위한 부시의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놀라울 정도로 높았다.

서울 이태원에 있는 모스크(이슬람 성원) 앞 반전 캠페인은 무슬림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았다. 많은 무슬림들이 반전 서명을 했고, 비록 장시간 노동을 하는 이주 노동자라서 15일 집회에는 나오기 힘들지만 자기 주변에 나눠 주겠다며 반전 포스터와 리플릿을 들고 가기도 했다.

각 대학에서는 개강을 앞두고 각종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학교에 나온 신입생들이 반전 운동에 관심이 높았다.

아직 모든 서명이 ‘전쟁반대 평화실현 공동실천’으로 집중되지 않아 전체 집계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캠페인에 동참할 뜻을 밝힌 단체와 활동가들이 조금씩 늘고 있어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것이다.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캠페인에 참가할 수 있다. 앞으로 벌어질 캠페인에 참가하고 싶은 사람들은 ‘전쟁반대 평화실현 공동실천’(02-2631-5027∼8)이나 ‘다함께’(02-3295-4773)로 연락하기를 바란다.

※서명 결과(2월 13일 현재)

안병욱(학술단체협의회 공동대표), 최의팔(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 공동대표), 김종일(여중생범대위 집행위원장) 외 1만 3천3백3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