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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은 계속된다:
자신감과 활력이 넘친 은평의 촛불

지난 9월 28일 은평구에서는 “이명박은 물러나라”를 외치면서 거리를 행진하는 1백여 명의 촛불들을 볼 수 있었다.

‘아고라 은평’의 네티즌들과 민주노동당, 전교조, 은평시민넷과 ‘다함께’ 등이 함께 ‘촛불탄압 경제파탄 이명박 정부 규탄대회’를 진행한 것이다.

그동안 경찰은 매주 화요일 촛불문화제에 전경 버스 3대와 형사들을 배치하고, 최근에는 ‘아고라 은평’ 카페지기와 지역단체 대표를 소환해 촛불을 위축시키려 했다. 그러나 이날의 다채롭고 활력 충만한 집회와 행진은 그런 경찰의 기대를 산산이 깨뜨렸다.

집회에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을 비롯해 평화재향군인회 표명렬 대표와 개신교 목사, 이랜드 노동자와 전교조 조합원 등이 발언자로 참가해 흡사 광화문의 촛불집회를 옮겨놓은 듯했다.

시민들은 행진의 넘치는 자신감에 놀라워하면서도 반기는 기색이었다. 학원의 학생들은 창문 밖으로 “미친 교육!”을 외치면서 연대를 보여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