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의 경쟁 강화 교육이 우리 청소년들을 옥죄고 있다.

초등학교까지 경쟁교육을 심화·전파시키는 국제중학교는 아무나 입학할 수 없는 ‘귀족학교’다. 1년 등록금, 기숙사비 등이 총 1천2백만 원에 달한다고 한다. 여기에 입학을 위한 사교육비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 엄청난 금액을 치를 수 있는 사람들이 누구겠는가?

국제중이 확대 설립되면 초등학생들은 친구들과의 우정을 경험하기 전에 경쟁부터 경험해야 할 것이다. 엘리트 위주 교육이 실시되면서, 대다수는 소외되고 무시당할 것이다.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10월 14일, 15일에 일제히 시험을 치른다. 이른바 ‘전국단위 일제고사’다. 전국의 모든 학교를 1등부터 몇 만 등까지로 나누고, 전국의 모든 학생을 1등부터 몇 십만 등까지 나누게 된다. 일제고사 시행과 더불어 학교선택제, 학교정보공시제가 시행되면서 고교서열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고, 대입 입시경쟁과 같은 고교입학 입시경쟁이 발생할 것이다. 언젠가는 학교 등수가 낮고 학생들이 지원하지 않아 폐교하는 학교도 발생할 것이고, 원하는 고등학교에 입학하지 못해 고입 재수생이 생길 수도 있다.

나는 이번 일제고사를 보는 당사자다. 중간고사가 대부분 10월 둘째 주에 끝나는데, 또 하나의 시험인 일제고사가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매달, 심지어 한 달에 두 번씩도 시험을 본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학력평가, 모의고사, 사설모의고사 … 학교 수업으로는 전부 풀 수 없는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고, 시험을 치르지 않고 자는 친구들이 많아지고 있다. 시험으로만 가득 찬 이런 교육은 가혹행위이자 인권침해다.

이 사회에서 우리에게 유일한 계층 상승의 통로는 교육이다. 그러나 교육을 계급과 권력 세습의 수단으로 쓰려는 자들 때문에 불평등한 구조는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과다한 학업으로 인해 청소년 자살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는 점점 더 분노하고 있다. 지금 준비되고 있는 일제 고사 반대 행동[10월 11일 6시에 청계광장에서 촛불 문화제가 열린다]은 끝이 아닌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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