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중곡역에서는 ‘대원중학교 국제중 전환반대’를 요구하는 촛불시위가 열렸다. 3일 전에 급박하게 잡혔지만 ‘대원중학교 국제중 전환반대 주민대책위원회 및 학부모연대’ 소속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학부모 들이 70여 명이나 모였다.

촛불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은 “현 학원 원장들에게 받은 돈에 대한 보은으로 사교육을 활성화시키려는 것이냐”며 서울시 교육감 공정택 사퇴를 요구했다.

지난 9월 〈한국일보〉 여론조사에서 71퍼센트가 국제중 설립에 반대했다. 국제중 열풍 때문에 초등학생들의 학원 등록율이 급증하고 있다.

국제중학교 입학에 유리하다는 학생회장이 되기 위한 노력도 상상을 초월한다. 초등학교 학생회장 연설문을 대신 써주는 대필 사이트, 선거 포스터 제작 등 모든 업무를 대신 해 주는 전문 업체가 성행하고 있다. ‘돈으로 만든 학생회장’들이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의 시민단체들과 학부모들은 대책위원회를 만들고 홍보물을 수 만장 배포하며 국제중 전환에 반대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원중학교가 있는 중곡동은 중학교가 부족해 학생 수백 명이 만원버스에 시달리며 먼 거리로 중학교를 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부족한 중학교를 확충하기는커녕, 오히려 기존 중학교를 국제중학교로 전환해 촛불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의 분노는 더했다.

경찰은 계속 압력을 가했지만, 촛불시위는 퇴근길 시민들의 성원을 받았다. “꼭 막아달라”며 대책위에 성금을 전달한 주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