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출입문 자동화 시스템의 일환으로 해고된 연세대 공대 건물의 경비직 노동자 12명이 전원 복직했다.

노학연대 집회 4일 만에 값진 승리를 쟁취했다. 이것은 앞으로 학교 전체에 출입문을 무인화해 경비직 노동자를 절반 이상 감축하겠다는 계획에 타격을 줬다는 의의가 있다.

이번 승리의 주체는 연세대 비정규직 노조와 수많은 학내 동아리, 학생회,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서대문 지역위 등이 가입된 ‘연세대 비정규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다.

도서관 앞 게시판에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보내는 지지글로 빼곡하고, 서명운동도 학생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아직 많은 문제가 남아 있다. 동문회관에서 해고된 노동자 두 명의 체불임금이 2천만 원이 넘는다.

또, 과거 용역업체인 명신개발은 17년간 3억 5천만 원의 임금을 체불해, 5천만 원의 조합 발전금과 함께 노동조합에 지불한다고 약속하고도 지불여력이 없다며 폐업해 버렸다.

그런데 명신개발은 3억 5천만 원을 연세대학교 발전 기금이라는 이름으로 기부했다. 따라서 학교가 체불임금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학생과 노동자가 연대해 재단 적립금 수천 억을 가진 부자 학교에 맞서 투쟁할 것이다. 그 점에서 이번 승리는 값진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