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국경 지역에 대한 미군의 공격은 “의지의 동맹” 사이에 존재하는 분열의 씨앗을 폭로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일요일 대낮에 미군 헬리콥터가 시리아 영공을 침범해 중무장한 군인들을 투입했다.

미군들은 아부 가디야로 알려진 남성, 그의 부인, 네 명의 자녀, 농장 지킴이를 마당으로 끌고 나와 모두 사살했다. 이 과정에서 어부 한 명도 죽었다. 시리아인 수천 명이 항의 시위에 참가했고, 시리아 정부는 이 공격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이 잔혹한 처형을 “테러리스트 기지에 대한 정당한 군사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시리아 정부가 중동의 긴장 완화를 위해 이런저런 행동을 한 것이 이번 공격의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최근 시리아 정부는 이스라엘과 평화회담을 벌였고, 공식적으로 레바논의 주권을 인정했다.

그 과정에서 시리아 정부는 프랑스 정부와 가까워졌다. 미국 정부는 부활한 러시아가 시리아와 관계를 개선하는 데도 불만이 있었다.

당혹스럽게도 영국 정부는 시리아 정부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다. 영국 정부는 미군 공격 소식 보도를 듣고 황급히 기자회견을 취소해야 했다. 미국 정부는 자기 동맹에게조차 공격을 미리 알리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이라크 서부에서 미군이 철수하면서 저항세력이 다시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가 판단한 결과일 수도 있다.

진정한 이유가 무엇이든, 이번 공격으로 미국 정부는 ‘테러와의 전쟁’을 주변 지역으로 확장할 의지가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 줬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파키스탄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처럼, 이라크 전쟁이 시리아나 이란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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