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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지난 호 기사에 대한 의견:
현대차 정규직 현장조직들의 책임 방기

〈저항의 촛불〉 10호의 현대 자동차 정규직·비정규직 노조 통합 부결을 다룬 기사에서 정동석 씨가 지적한 것처럼, 대의원대회에서 노조 통합안 찬성 발언을 조직하지 못한 것도 문제긴 하다.

그러나 근본적 문제는 이번 대의원대회 전후 현장조직 어느 곳에서도 대의원과 조합원 들에게 노조 통합 찬성을 호소하는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내가 알기로 대회가 열리는 며칠 동안 노조 통합을 지지하는 정규직 현장조직들의 유인물 한 장조차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이번 부결은 단결을 위해서 정규직 노조의 선진 노동자들이 끈덕지게 조합원들을 설득해야 함을 새삼 보여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