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경영난을 이유로 노동자들을 희생양 삼고 나섰다. 사측은 자동차 판매량 감소를 들어 정규직 노동자를 전환배치하고, 그 자리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3백50여 명을 휴직시키겠다고 했다. 휴직과 계약기간이 끝나는 내년 9월 이후에는 아무것도 보장된 게 없기 때문에 노동자들은 “사실상 해고 통보나 다름없다”며 투쟁에 나서고 있다.

노동자들은 “왜 우리에게 덮어씌우는가! 경영진이 책임[지라]”며 싸우고 있다. 비정규직 2백여 명은 지난 22일 노조를 설립하고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인수된 쌍용차 사측은 이미 지난 4년간 정규직 5백50여 명과 비정규직 6백 명 등 무려 1천2백 명을 야금야금 해고해 왔다.

이번 공격도 비정규직이 먼저 대상이 됐을 뿐이다. 이미 사무직도 순환휴직 계획이 나왔고, 내년 초에는 생산라인 정규직으로 구조조정이 확대될 예정이다.

따라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 들의 공동 투쟁이 필요하다. 비정규직 노조도 “정규직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연대를 호소했다.

그럼에도 정규직 노조 집행부가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의논도 없이 사측의 계획에 합의해 준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이는 비정규직에 대한 배신일 뿐 아니라, 곧이어 닥칠 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공격에도 길을 터 준 꼴이다.

이 상황에서 독립적인 투쟁을 건설하려는 현장 활동가들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정규직 투쟁을 지지하는 일부 ‘현장조직’들의 훨씬 대담한 연대 활동이 필요하다.

쌍용차 사측뿐 아니라 현대차에서도 차량 단종을 이유로 비정규직 해고를 추진하고 있다. 위기가 깊어질수록 전환배치, 임금 동결, 대량감원 시도도 기승을 부릴 것이다.

이에 맞서 우리는 더 단호하고 강력한 단결 투쟁을 건설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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