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의 촛불〉 10호 온라인 독자편지에서 가야 씨는 “투쟁을 회피한 채 진행되는 통합은 분열을 낳고 노조 내의 관료주의화만을 부추기기”에 일부 전공노 대의원들의 공무원 노조 통합 반대는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물론, 민공노 지도부가 공무원연금 개악을 합의해 준 상황에서 민공노와의 통합에 대한 일부 전공노 대의원들의 반발은 공감할 만한 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의 총체적 공격을 물리칠 수 있는 단결이 필요하다는 대중 정서가 존재하는데도 온건한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넘어 통합 자체를 거부하는 듯한 태도는 적절치 않다.

1930년대 초 프랑스 노동총동맹의 개혁주의 지도부가 좌파적인 노동조합(단일노동총동맹)에 통합을 제안했을 때 트로츠키는 단일노동총동맹 활동가들에게 통합 속에서 비판과 투쟁을 통한 입증을 조언했다.

트로츠키는 이렇게 말했다. “진정으로 누가 단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를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물론 단결이 목적이 아니기에 우리는 통합될 때까지 투쟁을 연 기하지 않으며 비판의 자유를 보장받아야 한다.”

따라서 전공노의 좌파적 활동가들은 통합을 지지하며, 더 넓은 현장 조합원들 속에서 온건한 지도부를 비판하며 연금과 임금,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건설하는 것이 나은 방안일 것이다.

▶관련 독자편지 : 전공노 조합원들의 공무원 노조 통합안 반대는 정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