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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이 독자들의 고단한 마음에 새로운 정치적 상상력을 불어넣겠습니다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 신문입니다
정부 보조금이나 지원을 받지 않으며 권력자들의 치부를 거침없이 드러내겠습니다.

▶자본으로부터 철저하게 독립한 신문입니다
기업 광고를 일절 싣지 않고 독자들의 구독료와 후원금으로만 발행됩니다.

▶노동자·서민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신문입니다
가식적 중립을 거부하고 노동자·서민의 입장에서 현실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합니다.

▶세계가 한눈에 쏙 들어오는 신문입니다
국제 뉴스, 국제 진보진영의 최신 동향을 매호 2면에 걸쳐 싣습니다.

▶운동 내 토론과 논쟁의 장을 제공하는 신문입니다
운동 내 다양한 견해를 협력적이고 건설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토론과 논쟁 면을 고정 배치합니다.

▶지면 곳곳에 현장의 숨소리와 정서가 스며 있는 신문입니다
현장 활동가들과 독자들의 기고와 인터뷰를 통해 기업주 언론에서는 볼 수 없는 현장의 생동감을 담아냅니다.

▶새로운 판형 전격 도입, 가독성 높은 세련된 디자인의 신문입니다
시원하고 품격 있는 디자인을 위해 국내에는 흔치 않는 베를리너 판형을 선보입니다

〈레프트21〉 창간에 부쳐

실로 급변하는 시절입니다. 그간 우리 사회를 지배해 왔던 것들이 그 정당성을 심각하게 의심받으며 삽시간에 헌것이 되고 있습니다.

바로 몇 달 전만 해도 거스를 수 없는 신화적 존재처럼 돼 있던 시장 제일주의, 다른 말로 신자유주의가 그렇고, 한 해 전만 해도 거칠 것 없을 것 같던 이명박 정부도 한국 사회의 만난(萬難)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새것은 아직 싹으로만 있습니다. 〈레프트21〉은 세계사적 전환기에 새것의 싹을 틔우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출발합니다. 이를 위해 견줄 데 없는 치열함이 요구됨은 물론입니다.

감히 그것을 전제로, 〈레프트21〉은 주류 언론이 외면하는 민초의 삶과 투쟁을 다루는 실천적인 보도, 새롭게 전개되는 사태를 분석하고 그 사태에 개입하기 위해 사회적 모순들이 집중되는 결절점들을 정확히 찾아내는 전략적인 보도를 중시하는 신문이 되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레프트21〉 창간을 축하하며 여러 애정 어린 주문을 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매정한 '막장' 정책을 저지하고 위기에 빠진 사회의 대안을 창출하는 데 기여해 달라고도 했습니다.

물론 이것이 〈레프트21〉만의 몫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협력적이고 건설적인 자세로 이 일에 뛰어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레프트21〉 지면을 주저 없이 개방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 주문에 묵직한 무게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출발선에 서서 다짐해 봅니다. 사람들이 기성 세계관에 도전하고 이를 위해 행동하도록 고무하며 흔히 말하는 불가능은 어려움일 뿐이지 결코 극복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아니라는 점을 말하는 속이 꽉 찬 신문, 〈레프트21〉이 되겠다고 말입니다.

발행인 김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