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민주노동당 광진 4.29 서울시의회 보궐선거대책본부’가 주최한 ‘4.29 서울시의회 보궐선거 승리 결의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1백여 명이 결의대회장을 가득 메웠다.

광진 지역은 지난해 서울시의회 의장직을 돈으로 매수하려던 한나라당 서울시의원 김귀한을 주민소환 운동으로 사퇴시킨 곳이다. 주민소환 운동을 주도한 ‘광진주민소환추진본부’는 지난 3월 17일 민주노동당 유민희 후보를 주민소환 운동의 정신을 계승할 ‘주민소환 후보’로 결정했다.

광진 지역은 일제고사와 국제중학교 반대 운동이 활발한 지역이기도 하다.

결의대회장 곳곳에 걸려 있는 “MB악법 저지 광진 촛불!”, “국제중 전환 반대!”, “ 일제고사, 부당징계 철회!” 플래카드가 이런 운동의 활력을 보여 주는 듯했다.

첫 축사에 나선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4.29 재보궐선거가 반서민?반민생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의 장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명박은 부자들에게는 96조 원의 세금을 깎아 주면서, 고용 대란 해결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10개월짜리 인턴?공공근로제다. 서민들에게 경제위기 짐 떠넘기고 재벌들의 곳간을 채우고 있는 것이다. 서민들의 고통과 한숨을 닦아주는 민중의 후보 유민희 후보를 확실하게 당선시켜 내야 한다!”

일제고사 거부로 해직된 윤여강 광양중학교 교사, 광진참여네트워크 대표, 광진성동야옹이들 운영자, 민주노총 동부지구 협의회 의장, 건국대학교 총학생회장 등 그동안 반이명박 운동에 함께한 광진 지역 진보 단체들의 격려 발언이 이어져 유민희 후보가 지역에서 광범한 지지를 얻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

주도적으로 주민소환 운동을 벌인 단체 중 하나인 광진참여네트워크 조상훈 대표는 “광진구에는 한나라당을 찍은 주민들이 많고 노동자도 많지 않다. 그러나 고통받는 서민들이 많이 살고 있다. 민주노동당을 넘어서 이런 고통받는 서민들을 감싸 안는 따뜻한 선거운동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발언자들은 한목소리로 “촛불과 주민소환 운동의 힘으로 승리하자”고 결의했다.

유민희 후보는 대형 촛불 조형물 속에서 등장했다.

“부패한 한나라당 비리 정치인 김귀환이 서울시의회 의장이었습니다. 용산 철거민을 죽음으로 내몬 행동대장 김석기는 서울시경찰청장이었습니다. 촛불재판 개입으로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한 신영철은 서울중앙지법원장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학교, 선생님을 한줄로 세우는 공정택은 서울시교육감입니다. 이 모든 악행의 주범, 이명박은 서울시장이었습니다. 서울의 사법, 치안, 교육, 의회, 행정의 수장들이 어쩌다 이 꼴이란 말입니까? 서울의 수장들이 나라를 망치도록 그냥 두지 않겠습니다. 서울에도 희망을 만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