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합창단을 해체하려는 반문화적 정부
〈노동자 연대〉 구독
지난 2월 이소영 국립오페라단장은 일방적으로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와 단원 해고를 통보했다. 이에 항의해 국립오페라합창단 노동자들은 해고 철회·합창단 상임화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싸우고 있다.
이소영 단장은 합창단이 국립오페라단 규정에 없는 단체라서 없애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7년간 훌륭하게 활동해 온 오페라합창단을 유지할 규정을 마련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어떻게 잘못된 규정을 들어, 멀쩡히 노래하던 사람들을 마구 잘라내는가? 잘못은 운영자가 했는데, 왜 열심히 노래해서 최고의 실력과 팀워크를 쌓은 합창단원들이 희생해야 하는가?
국립오페라합창단원 원직 복직을 위한 탄원서에 서명한 국립합창단 나영수 예술감독
지난 3월 11일에는 오페라
클로드 미셸 프랑스 노동조합총연맹
조은혜 단원은 3월 18일 문화체육관광부 규탄 집회에서 “이런 일을 겪으며,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새삼 느끼게 됐다. 앞으로는 더욱 온 마음을 담아 부를 것이다. 열심히 투쟁해 끝내 국립오페라합창단원으로 연주하고, 성악하는 후배들에게 당당한 선배로 남고 싶다”하고 발언해, 참가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3월 31일로 해고가 예정된 국립오페라합창단원들의 투쟁이 승리하도록 지지와 연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