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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 만명 사르코지 반대 행진’을 읽고

프랑스에서 1월 29일에 이어 두 번째로 총파업이 벌어진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경제 위기와 사르코지의 공격에 맞서 거대한 저항을 건설하고 있는 프랑스 노동자들의 단호함은 공황의 위협에 직면한 전 세계 노동자들의 귀감이다.

‘작은 것을 양보하면 큰 것도 잃는다’는 사진 속의 글귀처럼 프랑스 노동자들은 단호한 투쟁 속에서 그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한 발 한 발 전진하고 있다.

투쟁 속에서 급진 좌파 정당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인상적이다. 최근 출범한 반자본주의신당(NPA)의 정치인 올리비에 브장스노에 대한 지지율이 40퍼센트에 육박하는 것은 전 세계적 반신자유주의·반세계화 운동의 대표 주자였던 프랑스 노동계급의 급진화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듯하다.

자본주의 반대를 분명하게 내건 정당 정치인의 지지율이 현직 대통령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이후 투쟁의 향방이 이 급진화의 폭과 깊이를 결정하겠지만 아직까지 사르코지가 뚜렷한 양보를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투쟁과 급진화 물결은 계속 전진할 듯하다.

프랑스 총파업 소식과 연동된 반자본주의 신당 돌풍의 현지 온도와 그 정치적 의미에 대해 〈레프트21〉이 구체적으로 다뤄 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