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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운동 소식/보고

성공회대학교

성공회대 반전위원회(이하 반전위원회)는 3월 20일 12시에 미국의 이라크 침공 항의 집회를 열었다. 1백여 명의 학생들이 이 집회에 참가했다.

한 학생은 “마음으로만 전쟁에 반대한다고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중단시킬 수 없다. 반전 운동에 참가해야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 하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날 저녁 광화문에서 열린 항의 집회에 1백10여 명의 성공회대 학생이 참가했다. 반전위원회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임박한 3월 17일부터 3월 20일 집회를 준비했다. 3월 19일 자정까지 모든 집회 준비를 마쳤다.

또, 3월 12일부터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성공회대 1인 1천 원 서명 신문 광고’를 조직했다. 전교생이 1천9백 명인 성공회대에서 40명의 교수를 포함해 총 6백64명이 참가했다.

김덕엽

경상대학교

미국의 이라크 침공 바로 다음 날인 3월 21일 낮, 진주 경상대학교 중앙분수대에서 경상대 민교협은 경상대 총학생회, 민주노동당 경상대 학생위원회, 다함께 경상대 회원들과 공동으로 ‘전쟁 반대, 파병 반대’ 대중 집회를 개최했다.

1백50여 명이 참가한 이 날 반전 집회는 경상대 민교협 교수들이 주도적으로 조직해, 다함께 회원들과 함께 아침부터 반전 팻말을 들고 등교하는 학생과 교직원 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고 집회 홍보를 하는 등 교수와 학생이 연대하는 새로운 형식을 선보였다. 이 날 집회에서 경상대 백좌흠 교수는 노무현 정부의 파병 결정은 국제법 위반일뿐 아니라 헌법 위반이며 한반도 전쟁을 자초한다는 점에서 국익에도 배치된다고 규탄했다.

정성진(경상대 교수)

성균관대학교

3월 20일 1시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성균관대에서는 1백50여 명이 참가한 반전 집회가 열렸다.

다함께 회원들이 중심이 돼 각 학생회와 동아리실을 방문해 집회에 참가할 것을 호소했다. 또, 거리에서 반전 유인물을 나눠 주면서 집회 장소인 금잔디 광장으로 모일 것을 호소했다. 학생회 선거 운동을 하고 있던 곳에서는 “폭격이 시작됐고 우리 모두 이 전쟁에 맞서는 행동에 함께하자”며 집회 참가를 호소했다.

40∼50명이 모여 집회를 시작했고 갈수록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매진’이 흐르는 가운데 시작한 집회는 매우 활기찬 분위기에서 진행돼 지나가다 발길을 멈추고 집회를 지켜보는 학생들도 많았다.

한 신입생은 “난 돈이 아까워서라도 전쟁에 반대한다. 우리 아버지가 힘들게 벌어 낸 세금이 전쟁에 쓰이는 게 아깝다” 하고 발언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 환경 동아리 활동가는 “이라크에서 전쟁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있다. 폭격으로 인해 파괴될 이라크의 생태계를 생각한다면 환경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이 전쟁에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집회는 성균관대에서 3년 만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정치 집회였다. 그 동안 소수의 사람들이 벌여온 반전 캠페인은 전쟁이 발발하고 바로 열린 반전 집회로 인해 ‘전환점’을 맞았다. ‘성균관대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반전 공동 행동을 위한 기구가 많은 학생 단체들의 참여로 만들어졌다.

이승민

원진 녹색병원

‘민주노총 원진녹색병원지부 전쟁반대 평화실현 소모임’은 전쟁이 시작된 날 전쟁을 규탄하고 저녁 촛불 시위와 주말 집회 참여를 호소하는 유인물을 배포했다. 20일 저녁 광화문 촛불시위에 15명의 조합원이 노동조합 깃발을 들고 참가했다. 현재 조합원과 의사 등 1백여 명이 ‘이라크 폭격 중단하라’ 고 씌여진 검은 리본 달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고 병원 바깥 벽에 반전 배너를 걸 예정이다.

성동광진 지역

미국의 이라크 침공 다음 날인 3월 21일 저녁, “여중생 문제 해결과 미국의 이라크전쟁에 반대하는 성동 광진 지역대책위”(이하 성동광진대책위)에서는 왕십리역에서 이라크 침공에 반대하는 지역 촛불 시위를 열었다. 40여 명이 참가했다.

3월 21일 집회에 참가한 대책위 회원들은 “폭격을 중단하라”, “파병계획 철회하라”, “학살을 중단하라”고 외치면서 시민들에게 전쟁반대·파병반대 서명을 받고, 준비한 유인물을 배포했다. 민주노동당 광진 지구당의 한 여성 당원은 “지금 모인 우리는 전쟁을 막기에는 아직 적은 수다. 그러나 이 사람들이 주축이 돼 사람들을 모은다면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하고 적극적인 조직을 호소했다.

“성동광진대책위”는 매주 금요일 성동 광진 지역에서 반전 캠페인과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류민희

경희대학교

경희대 반전위원회는 개전 10일 전부터 전쟁 당일 항의 행동을 준비했다. 개전시 항의 행동을 유인물과 대자보를 통해 알리고 각 단체별로 비상 연락망을 구축했다. 전쟁이 시작된 날 오후 3시 경희대에서는 1백7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반전 집회를 벌였다. 각 과나 단과대 별로 반전 고깔 모자, 반전 목걸이 등 다채로운 선전물을 제작해 대열을 지어 반전 구호를 외치며 집회 장소에 모였다.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석유와 패권을 위한 전쟁 반대”, “파병 반대”를 주장했다. 자유 발언도 끊이지 않았다. “미국에게 이라크 증후군을 선물하자.” “전쟁 지원이 아니라 교육에 투자하라.”

집회가 끝난 후, 학내 행진을 통해 7시 광화문 촛불 시위 동참을 호소했고, 노천극장에 몸으로 “NO WAR”를 새기기도 했다. 7시 광화문 촛불 시위에 가기 위해 도로를 점거하고 회기역까지 행진했다. 촛불 시위에는 5백여 명이 참가했다.

김세원

한국예술종합대학교

개전 당일 총학생회는 반전 성명서를 내고 반전 행동을 촉구하는 유인물을 배포했다. 반전 운동 신문 〈다함께〉도 30부가 금세 팔려나갔다. 이 날 저녁 촛불 시위에 18명이 참가했고 22일 집회에는 30여 명이 참가했다. 개전 당일 항의 행동은 학내의 유일한 다함께 회원의 제안을 통해 이뤄졌다. 지금 총학생회 산하에 반전위원회가 건설됐고 국회 앞 파병 저지 집회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