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7일, 대우버스 노동자들이 ‘5백7명 정리해고 전면 철회’라는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3월 11일 사측이 직원의 절반이 넘는 5백7명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한 후 대우버스 노동조합과 대우버스 사무지회는 ‘구조조정 저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를 구성했다. 공투본은 3월 31일부터 부산 전포·동래·반여 공장을 점거해, 수출 출고를 저지하는 과감한 투쟁을 벌였다.

지역 시민단체들은 경찰력 투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부산·양산 금속노동자 1천여 명도 4월 15일에 연대 집회를 열고 부산 시청에서 전포 공장까지 행진했다.

사측은 4월 9일부터 직장 폐쇄를 했고, 정부는 경찰력 투입을 경고하며 파업을 파괴하려고 했다. 그러나 대우버스 생산직·사무직 노동자들은 이런 협박에 굴하지 않고, 단호하게 점거 파업을 계속했다.

사진 제공 대우버스 노동조합

특히 대우버스 대주주인 영안모자 회장 백성학의 ‘창업 50주년 기념식과 축하연’이 벌어질 서울 하얏트 호텔 앞에서 4월 27일부터 3박 4일 노숙 상경투쟁과 거리 시위를 하려고 준비했다.

결국 사측은 상경투쟁 하루 전인 26일에 ‘정리해고 전면 철회’라는 백기를 들었다. 생산직·사무직 공동 파업이 가한 타격과 청와대·재계 인사까지 오는 ‘창업 50주년 축하연’이 무산될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동안 생산직과 사무직 노동조합으로 나뉘어 있던 노동자들은 이번 투쟁에서 강력한 단결을 통한 승리를 경험했다. 이런 단결은 계속 확대·강화해야 한다. 정규직 노동자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들과의 단결도 강화해야 한다.

비정규직만 일하는 울산공장은 이번 파업 기간에도 생산을 계속했다. 그래서 대우버스 노조 김화수 사무지회장은 “정규직·비정규직이 … 하루라도 빨리 통합해서 자본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리의 자신감이 충만한 지금부터 정규직이 앞장서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조직해 나가야 한다.

대우버스 노동자들은 경제 위기 시기에 노동자들의 단결과 단호한 점거 파업이 승리의 비결이라는 것을 보여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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