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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위기 전가에 맞서 싸우는 공동투쟁본부:
노동자 투쟁의 좌파적 축을 형성하기

급진 좌파 단체들로 구성된 ‘자본의 위기 전가에 맞서 싸우는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에는 노동전선·다함께·사노련·사노준·사회진보연대·전진 등 19 단체가 소속돼 있다. 정치적 견해가 상이한 급진 좌파들이 이렇게 광범하게 연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맞선 공동 투쟁의 필요성이 절박하게 제기된 것이다.

‘모든 해고 반대’, ‘주30시간 노동시간 단축으로 일자리 늘리기’ 등 공투본이 내걸고 있는 급진적 요구들은 경제 위기 시기 대중행동을 위한 요구로서 손색이 없다. 비록 ‘부도 파산 기업의 국유화’ 요구는 내부 이견으로 아직 공식 요구로 채택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말이다.

2월 14일‘ 자본의 위기 전가에 맞서 싸우는 공동투쟁본부’ 주최 집회 ⓒ이미진

5~6월 파업을 현실로 만들기

공투본은 5월 1일 메이데이 집회 때 민주노총의 6월 파업을 호소하는 리플릿을 배포했다.

최근 공투본은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며 쌍용차 대량해고 저지 투쟁에 적극 결합하고 있다.

노동전선을 비롯해 금속노동자들 사이에서 일정한 영향력이 있는 단체들이 펼치는 이런 공동 노력은 연대를 건설하는 데 적지 않은 구실을 할 수 있다. 그 점에서 공투본 소속 단체인 전진과 진보신당은 더 열의 있게 공동 투쟁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

또 공투본은 미디어악법 같은 MB악법 반대 투쟁 등 정치적 투쟁에도 더 열의 있게 개입해야 한다.

현재 서울, 인천, 충남, 광주, 울산 지역뿐 아니라 대공장에서도 공투본 소속 단체들 간 협력 틀이 형성되고 있다. 이런 공동 대응은 더 광범위한 노동자들을 상대로 투쟁을 호소하고 공동 투쟁을 모색하는 것으로 발전해야 한다. 그 점에서 공투본 소속 단체들 대다수가 NGO나 민족주의 좌파와 공동 행동하기를 꺼리는 것은 고쳐야 할 부분이다.

급진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광범한 대중 투쟁을 건설하는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