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정부는 ‘희망근로 2009’ 사업을 지하철 광고를 비롯해 거리 현수막과 포스터, 집집마다 발송된 홍보물 등을 통해 요란하게 홍보했다.

정부는 대단한 은혜라도 베푸는 양 선전하지만 이 사업은 정부 일자리 창출 정책의 한심한 실체를 여실히 보여 준다.

희망근로 사업에 지원해서 선발된 일부의 사람들은 주 40시간을 일하고도 식비를 포함해 최대 89만 원밖에 받지 못한다. 그 일조차 6월부터 11월까지 다섯 달 동안만 할 수 있다.

임금의 30퍼센트는 “희망근로 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상품권을 쓰면서 자신의 빈곤한 형편을 남들에게 계속 알려야 하는 셈이다.

MB 복지의 한심한 실체

더구나 이 상품권으로는 대형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수 없고, 가입돼 있는 재래시장이나 동네슈퍼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상품권에는 백화점 상품권이나 문화상품권에도 없는 3개월 유효기간도 있다!

“희망근로”로는 학기당 5백만 원에 육박하는 대학 등록금도 마련할 수 없다. 대학들이 상품권으로 등록금을 받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이명박은 어린이날 소년 소녀 가장 어린이들을 모아 놓고 “공부에 시달리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어차피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할 테니 정말 그 아이들은 공부에 시달릴 필요조차 없을 것 같다.

“희망근로 2009” 사업에는 희망이 없다. 노력할 희망조차 남겨 주지 않는 것이 이명박 정부가 국민들을 좌절하지 않게 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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