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석 영화칼럼:
〈마더〉 ─ 인간에 대한 예의
〈노동자 연대〉 구독
무엇보다도, 캐릭터의 조형술이 탁월하다. 극중 인물들이 원래부터 실재한 존재처럼 느껴질 정도로 생생하다. 동시대 사람들과 그들이 처한 현실을 풍부한 입체감과 질감으로 묘사했다. 이런 성취는 인간에 대한 성실한 통찰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 현실
물론 인간에 대해 예의를 갖추는 이런 영화적 세공술이 봉준호 감독만의 것은 아니다. 인종차별 반대 운동, 베트남전 반대 운동 등 사회적 격변을 겪던 1960년 대말 미국에서 출현한 아메리칸 뉴웨이브 영화들이 그런 기법의 대표 주자다.
아서 펜의
예외가 있다면, 영화란 모름지기 스타일에서든 내용에서든 극단적이어야 제 맛이라고 생각하는 하드코어 취향 관객들이 되겠다. 그런 이들에겐 이 영화의 조심스런 균형감이 못마땅할 것이다. 이 경우
여담으로, 엽기적인 에로틱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