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의 온갖 이간질과 공격에도 1천1백여 명의 쌍용차 노동자들이 대량해고에 맞서 2주 넘게 점거 파업을 유지하고 있다.

쌍용차 파업은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시달리는 노동자 저항의 상징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연대가 확산되고 있다. 금속노조 산하 각 지부의 순회 지지 방문이 시작됐고, 대학병원노조, 완성차를 운반하는 화물연대 활동가 등 다른 부문 노동자들의 연대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지역 쌍용차 공동투쟁본부, 자본의 위기 전가에 맞서 싸우는 공동투쟁본부, 민주노총 경기본부, ‘다함께’ 등도 공장에서 연대 집회를 열어 파업 노동자들을 고무했다. 

파업 중인 쌍용차 노동자들. 5월 27일 해고 압박에 시달리던 조합원의 뇌출혈 사망은‘ 해고는 살인’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파업 대열은 갈수록 단단해지고 있다. 점거 파업이 굳건히 유지되면서 새롭게 파업에 참가하는 사람도 생기고 있다. 점거 파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측은 여전히 강경 일변도이다. 강제 해고와 다름없는 ‘희망퇴직’이 네 차례나 반복되는 동안 해고 압박에 시달리던 조합원이 뇌출혈로 사망하기도 했다. 말 그대로 “해고는 살인”인 것이다.

최근 사측은 직장폐쇄 조처와 함께 지도부를 고소·고발했고,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정부는 경찰력 투입을 통한 강제 해산을 협박하고 있다.

쌍용차 대량해고의 성공 여부가 ‘국정 최대 과제인 노동유연화’의 시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측과 정부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원칙대로 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저들은 쌍용차 파업이 ‘추모 정국’ 이후 한층 확대된 반정부 정서와 투쟁에 결합될까 봐 더욱 탄압에 혈안이다.

그런데 쌍용차는 자동차 내수 시장에서 점유율이 3퍼센트 정도밖에 안 돼 파업이 이윤에 미치는 타격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 현대·기아차나 화물연대처럼 자체 파업만으로도 전체 기업주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가하는 작업장에 비하면 대정부 압박을 가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자동차 3사 노조, 금속노조, 민주노총의 연대 투쟁이 매우 중요하다.

또 쌍용차 파업은 이명박 정부의 각종 반민주적 공격에 대한 저항과 연결돼야 한다. 그 점에서 ‘추모 정국’이 반정부 시위로 분출할 잠재력을 보여 준 5월 29일과 30일 시청 앞 집회에 쌍용차노조 지도부가 조합원들을 동참시키지 않은 것은 매우 아쉽다.

지난해 촛불항쟁 당시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화물연대 파업이 통쾌한 승리를 거둔 것처럼 쌍용차 파업도 반정부 정서와 정치 투쟁에 가세하고 기여함으로써 강력해질 수 있다.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대로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을 통한 고용 보장을 위해서라도 쌍용차 파업은 대정부 정치투쟁과 결합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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