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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지난 호 ‘사회적 기업’ 기사를 보고: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며 느낀 점

나는 사회적 기업인 ‘문턱 없는 밥집’(이하 ‘밥집’)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다. 〈레프트21〉 9호 ‘사회적 기업 ― 시장도 국가도 아닌 대안?’ 기사는 내가 일하고 있는 직장이 운영되고 있는 모습에 대해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기사였다.

내가 일하고 있는 곳도 ‘선한 소비’(도시 서민과 농촌의 유기농 농민 연결)와 기업의 기부,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밥집’에 투자하는 기업은 ‘밥집’을 만든 사람이 직접 설립한 기업이기 때문에 자본주의적 압력(광고를 받으려고 경영 방향을 수정해야 하는 등)을 많이 받진 않는다. 그러나 노동부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임금과 경영 등에서 정부의 압력을 많이 받는다. 무엇보다 얼마 되지 않는 사람들의 ‘선한 소비’만으로는 노동 조건이나 환경 문제에 본질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