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에 속지 마라》:
“완전히 쓰레기”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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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언론으로 여겨지는
책에 담겨 있는 과학적 정보들의 일부는 진실일 수도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를 막으려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60~80퍼센트 감축해야 하는데 이는 현실성이 없다’는 게 저자들의 결론이다.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다. 또 기후 변화는 단순히 자연의 순환에 따른 것이므로 현재의 기후 변화에 기업들이 책임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이런 결론을 이끌어 내려고 저자들은 여러가지 정보들을 ‘제 논에 물 대기’ 식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지금의 기온 상승이 1천5백 년 단위의 기후 변동일 뿐’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완전히 다르다.
과학자 수천 명이 동참한 유엔 산하의 IPCC
그런데 저자들은 왜 이런 주장을 펴는 것일까?
지구온난화가 진행중이고 그 원인이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뒤 화석연료
그들의 전략은 지구온난화론을 정면에서 반박하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반대 의견도 있다’는 식으로 물타기를 하는 것이다. 이런 반론은 진지한 사회적 논의 자체를 가로막는 효과를 낸다.
미국의 ‘우려하는 과학자 연합’은 2007년 1월 발표한 ‘진실 은폐와 온난화’라는 보고서에서 이 책의 저자 중 한 명인 싱거가 세계 최대의 석유 회사 중 하나인 엑손모빌이 후원하는 연구소 11곳에 가입해 있고 그 자신이 설립한 “과학과 환경 정책 프로젝트” 연구소는 엑손모빌에서 2만 달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데니스 에이버리가 속한 허드슨 연구소는 엑손 모빌에게서 2만 5천 달러를 받았고 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벌어지던 당시 필립모리스 사에게서 15만 달러를 받았다.
허드슨 연구소는 몬산토, 카길 등 세계 최대 농화학, 식품 기업에서도 후원을 받는데 데니스 에이버리는 1993년에 “유기농 식품이
이들이 제시하는 정보들이 과연 사실인지 더 알고 싶다면 저명한 환경운동가인 죠지 몬비오가 쓴 《CO2와의 위험한 동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