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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점령:
아프가니스탄 전역으로 확산되는 저항

최근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저항이 아프가니스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스탠리 맥크리스탈 중장은 아프가니스탄 점령 전략을 평가한 후, 저항이 전통적 저항 중심지에서 다른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맥크리스탈은 〈월스트리트 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저들의 승승장구하는 기세를 꺾어야 하지만, 힘든 일이다” 하고 말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저항세력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근처에 위치한 풀-이-아람의 정부 청사를 습격했다.

맥크리스탈은 아프가니스탄 점령이 성공하려면 아프가니스탄군의 “대규모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는 외국군 10만 명이 주둔중이다. 그러나 점령군은 이를 40만 명으로 늘려야 한다. 현재보다 거의 4배로 늘려야 하는 것이다.

현재 미군 6만 2천 명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데, 미군은 4만 5천 명 추가 파병을 요청했다.

미국 정부는 미군 4천여 명이 칸다하르 주(州)에서 공세 작전을 벌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7월 헬만드 주에서 비슷한 작전을 벌였을 때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다.

다른 미군 병사들은 아프가니스탄 오지에 위치한 군기지들에 배치될 것인데, 그들은 게릴라식 공격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01년 침략 이후 군인 1천3백 명과 수많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죽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월별 사망자 수가 늘고 있다.

올 7월에는 외국군 76명이 죽고 수백 명이 크게 다쳤다. 그중 22명은 영국군 병사였다.

맥크리스탈은 8월에 7월만큼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라 말한다.

미군이 새로운 공세 작전을 발표했을 때, 영국 신임 육군총장 데이비드 리처드는 〈텔레그래프〉에게 영국군이 앞으로 “30~40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는 이렇게 말했다. “언제가 끝이 될지 말하기 힘들다. 과거 나라 간 전쟁과 달리 전쟁의 끝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 지금 나토가 철군할 가능성은 전무하다. 우리는 실수를 이미 한 번했다. 우리의 적은 우리가 같은 실수를 다시 한번 하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는 저들의 계산이 틀렸음을 보여 줘야 한다.” 영국 보수당은 자신이 집권하면 더 많은 군대를 보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점령군은 탈레반 반란군에 맞선 전쟁의 일환으로 ‘마약상’ 3백67명을 “생포하거나 사살하겠다” 하고 선언했다.

이런 살생부는 외국군의 이른바 ‘기습 작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외국군은 저항세력 동조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암살하는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라크에서 비슷한 작전으로 이라크인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번역 김용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