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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은 “법과 원칙”을 말할 자격도 없다

이명박은 G20을 앞두고 “대한민국이 법과 질서가 잘 지켜지고 있는 나라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 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명박이야말로 법과 질서를 밥 먹듯이 어긴 장본인으로 부정부패는 이명박의 떼려야 뗄 수 없는 키워드다.

이명박은 선거법 위반 외에 도시계획법 위반, 업무방해, 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기소·고발된 사건만 10여 차례가 넘는 화려한 전력을 갖고 있다. 위장전입, 자녀 위장 취업, 탈세, 건강보험료 체납 등 ‘자질구레’한 것은 제외하고 말이다.

대선 때는 도곡동 땅부터 시작해 BBK, 천호동 개발 특혜, AIG 특혜, 상암동 DMC 특혜 등 셀 수 없는 비리 의혹으로 박근혜마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고 했다. 당시 우파들조차 비리 문제로 인한 이명박의 ‘유고’ 가능성을 걱정할 정도로 이명박에게서는 부패의 악취가 진동했다.

윗물이 이렇게 썩었으니 아랫물이 썩은 것은 당연하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이명박의 처사촌 김옥희가 30억여 원을 받고 공천 장사를 한 ‘언니 게이트’부터 최근 사돈 기업 효성의 ‘효성 게이트’까지 굵직굵직한 비리가 있었다.

전 청와대 비서관 추부길은 박연차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고, ‘왕의 친구’ 천신일도 같은 혐의로 기소됐다. 청와대 행정관은 성접대를 받았다.

최근에는 ‘제2의 차떼기’라는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게이트도 터졌다. 검찰은 이 사건을 크게 두드려 도곡동 땅을 가리려는 듯하다. 비리로 비리를 덮는 겪이다.

부정부패 문제는 노무현 정부에서도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원조 부패정당인 한나라당 정권 하에서 부패 문제는 더 빈번하게, 더 큰 규모로 터질 가능성이 크다. 그로 인한 대중의 분노 역시 커질 것이다.

따라서 부정부패한 권력자들의 위선을 폭로하고 그에 맞선 투쟁을 조직하는 것이 진보진영의 중요한 과제임을 잊어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