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교원평가제에 대한 송재혁 교사의 입장을 지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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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활동가 송재혁 교사의 글이
물론
민주적 교사 평가는 경쟁을 반대하고 우애와 유대를 강조하는 학생들의 자주적 활동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을 때야 비로소 의제에 올라야 할 것입니다. 지금처럼 자본주의적 소외와 성적·입시 경쟁으로 학생의 사기가 낮고 자주적 활동이 미흡할 때 학생에 의한 교사 평가가 시행된다면 교육의 진정한 이상보다는 입시 위주 교육에 영합하는 교사가 좋은 평가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유추가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마치 서방의 제국주의적 전쟁을 반대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전쟁에도 반대하고 테러리즘
선명 좌파는 교원평가제 문제에 직면해, 정부의 공세를 저지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교사와 학생이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라는 이상은 학생과 교사의 다수가 사회의 근본적 변혁을 실제로 가능한 일로 여기는 상황, 즉 매우 높은 수준의 급진화가 사회적으로 진행될 때 제출되는 것이 적절한, 선전 차원의 이슈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