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건설노동조합 사무국장 김승섭 동지가 서해건설의 부당해고에 맞서 투쟁하고 있다. 서해건설은 김승섭 동지가 단지 노동조합의 사무국장이라는 이유로 해고했다. 이 추운 겨울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노동자를 거리로 내모는 것을 보면 이 나라의 기업주들이 피도 눈물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12월 13일, 세계 이주민의 날(매년 12월 18일)을 닷새 앞두고 열린 ‘세계 이주민의 날 이주노동자 연대 집회’에서 발언하는 김승섭 경기건설노동조합 사무국장

김승섭 동지는 건설노동자들이 “힘겹게 일하면서도 노동조합을 통해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데 함께한 것이 무슨 죄냐”며 한 달 이상 일인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김승섭 동지뿐 아니라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남부건설기계 동양레미콘 광주분회 56명의 동지들도 해고에 맞서 싸우고 있다. 회사 측이 일방적으로 운반비를 삭감했는데 노동자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측은 운반비 삭감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해고했다고 하지만 운송료 삭감을 받아들인 한국노총 소속 동양레미콘 안양공장에서도 65명의 조합원 전원이 해고됐다. 이번에는 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주지 않겠다는 것에 항의했다는 이유였다. 

결국 건설자본이 노리는 것은 올해 노동부가 특수고용노동자는 노동자가 아니라며 건설노조를 탄압한 것에서 볼 수 있듯 노동조합의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것이다. 이명박을 등에 업은 건설자본이 각개격파 식으로 약한 곳부터 탄압하고 있는데 이럴 때 노동자들 할 수 있는 것은 2가지밖에 없다. 자본에 순종하면서 노예처럼 살 것인가 아니면 자본에 대항해 단결 투쟁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무엇보다 탄압이 거센 만큼 연대를 조직해서 단결해서 투쟁할 때만 승리할 수 있다. 

12월 22일 오전 10시에 여의도 서해건설 본사 앞(여의도 우체국 옆 교원공제회관 앞)에서 김승섭 동지의 해고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린다. 이 집회에는 동양레미콘 동지들도 참여할 것이다. 김승섭 동지는 현장에서 이주노동자들과 한국인 노동자의 단결과 권익을 위해 앞장서 왔고, 지난 이주 집회에서 발언하는 등 각종 정치적 운동에 적극 동참해 왔다. 사측은 이런 동지가 현장에 있는 것을 못마땅해 한 것이다. 김승섭 동지가 승리할 수 있도록 가능한 동지들도 함께 참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