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전 10시 여의도에서 건설노조 경기도건설지부 김승섭 사무국장에 대한 부당 해고와 부당 노동 행위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다. 김승섭 동지는 지난 7년 동안 투쟁하는 건설노동자들과 함께 경기도 지역에서 노동조합 활동을 해 왔다. 서해종합건설은 투사이자 노동조합 간부인 김승섭 동지를 눈엣가시로 여겨 해고했다. 김승섭 동지는 이에 항의하며 새벽 5시에는 경기도 현장에서, 오전 7시부터는 본사가 있는 여의도에서 1인 시위와 선전전을 해 왔다. 이러한 김승섭 동지의 굳건함과 연대 호소에 힘입어 이날 집회에는 1백여 명이 참가했다.

경기도 건설지부 정부중 지부장 당선자는 “건설회사가 막대한 이익을 쌓아 가는 동안 건설노동자들은 점점 배고파진다”며 “사측이 직영 고용을 줄이고 단기 계약을 강요해 건설노동자들의 고용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임금을 올려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단지 일하게 해달라는 것인데 노조 간부라는 이유로 해고한 것은 건설노조를 무시한 것”이라며 “서해건설이 원직복직시키지 않으면 강력하게 응징하는 투쟁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건설노조 수도권본부 한영식 전 본부장도 “건설노동자는 투쟁하지 않고는 얻을 수 없다”며 “1명의 해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모두가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인권 실현을 위한 노무사 모임’의 장혜진 대표도 “같은 노무사로서 가장 힘들고 열악한 길을 묵묵히 걸어온 김승섭 동지에게 연대를 보낸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었지만 그것들을 포기하고 노동자와 함께하겠다며 건설 현장에서 일하기를 선택했다. 오늘 집회에 이렇게 많은 노동자들이 함께한 것을 보니 그 노력이 헛되지 않은 것 같다. 가장 힘들지만 가장 행복한 노무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함께 연대해서 원직복직되는 날까지 싸우겠다”고 연대를 약속했다.

또한, 이날 집회에는 사측이 일방적 운임 삭감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해고돼 투쟁하고 있는 건설노조 동양레미콘 광주분회 조합원 60여 명이 참가했다. 동양레미콘 분회 분회장은 “[김승섭 동지의 해고는] 민주노조 탄압의 일환이다. 함께 연대하고 끝까지 투쟁해 반드시 민주노조를 사수하자”고 주장해 큰 박수를 받았다.

참가자들의 열의와 연대투쟁에 놀랐는지 한사코 교섭을 거부했던 사측이 대화를 제의해 현장에서 대화가 이루어졌다. 사측은 현장관리소장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오해가 있었다”, “24일 정식으로 교섭하자”며 핑계를 대기에 급급했다. 오늘의 집회는 경제 위기 시기 사측의 부당 해고에 맞선 연대 투쟁의 모범을 보여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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