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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노동자 집회 신문 판매기

한진중공업 노동자 1백80여 명이 2월 4일 상경해 한진중공업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나와 동료들은 투쟁을 지지하는 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가해 노동자들에게 〈레프트21〉을 판매했다.

이들에게 연대의 목소리는 얼마나 소중할까. 아니나 다를까 “동지들의 투쟁 소식이 담긴 신문이다” 하며 다가가자 노동자들은 대부분 반가워하며 신문을 구입했다.

내가 “경제 위기의 책임은 우리가 아니라 저들이 져야 한다. 금호타이어와 한진중공업처럼 저들의 책임을 우리에게 떠넘기려는 시도에 맞선 투쟁은 너무도 정당하다”고 하자 한 노동자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이 노동자는 “정기구독도 가능하냐”며, 기다렸다는 듯 연락처를 남겨 줬다. 또 다른 노동자는 “동료와 함께 보겠다”며 두 부를 구입했다.

짧은 집회였지만 우리는 〈레프트21〉 열한 부를 판매했을뿐만 아니라 소중한 독자 연락처 네개를 받을 수 있었다.

구조조정의 위협이 언제 닥칠까 하루하루가 불안한 이 현실을 극복할 대안은 있는지, 해고에 맞선 오늘의 투쟁이 과연 우리의 고용을 지켜낼 수 있을지 많은 노동자들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다. 〈레프트21〉은 바로 이런 노동자들의 손에 쥐어져 투쟁의 무기로 활용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