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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나의 편견을 깨뜨려 주는 〈레프트21〉

저는 〈레프트21〉을 정기구독하는 현대차 정규직 남성 노동자입니다.

저는 동성애에 대해 편견이 심했어요. ‘변태’라고 생각했고, 에이즈를 퍼뜨린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신문을 보고 토론할 때까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커밍아웃한 동성애자가 동성애에 대해 강연한 적이 있는데, 친구와 같이 가서 마주보고 얘기도 나누고 악수까지 했는데 에이즈를 옮기기는커녕 일반 사람과 똑같더라고요. 그때 많이 느꼈어요. 이 사회가 얼마나 철두철미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퍼뜨리는지를.

그 이후로 〈레프트21〉의 입장에서 주장하는 친구의 말이 귀에 속속 들어 오더라고요. 신문을 볼 때마다 줄을 쫙쫙 그어서 보게 되더군요.

그리고 저는 〈레프트21〉처럼 낙태 처벌과 단속에 반대합니다.

낙태를 처벌하면 미혼모나 일자리를 잃은 여성은 어떻게 합니까? 산전·후 휴가도 없고, 분유값이나 보육비가 엄청 들게 뻔한데, 이것저것 다 따져 보면 낙태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낙태가 불법이면 수술비도 수백만 원은 들 텐데, 돈이 없어 병원에도 못 간다면 여성의 몸은 엄청나게 아프고 죽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