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공무원노조·민주노동당을 들쑤시며 탄압한 이명박 정부가 이젠 인터넷카페 모임까지  탄압하고 있다. 

경찰은 3월 6일  오전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안티MB’)라는 인터넷 카페모임 총무(닉네임 ‘사랑과 평화’)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8일에는 직접 불러 조사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모금과 지출 내역까지 모두 뒤지겠다고 밝혔다. 

불법으로 돈을 모아 불법 집회를 지원했다는 혐의다. 1천만 원 이상을 모금하려면 행정안전부나 광역단체장에게 등록을 해야 한다는 현행 ‘기부금품모집및사용에관한법률’을 이용한 야비한 탄압인 것이다. 

안티MB 카페는 2008년 촛불항쟁 때부터 이명박 반대 운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해 왔고, 전 대표인 백은종 씨는 조계사에서 농성을 벌인 촛불 수배자의 한 명이기도 했다. 

안티MB 카페는 모금한 돈으로 촛불 구속자들을 돕는 기금과 각종 활동비로 사용해 왔다고 밝혔다. 카페 운영진들은 전에도 경찰이 카페를 기소한 적이 있지만,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는 주의조차 준 적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경제 위기, 세종시 분열, 대중적 반감 등으로 지방선거 전망이 어두워진 이명박 정부는 사람들을 위축시키려 계속 탄압에 몰두하고 있다. 

하지만 압수수색 사실이 알려진 3월 8일에만 안티MB 카페에 1백31명이 신규 가입했다. 탄압에 항의하는 표시다. 

이명박 정부의 정당성 위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불만을 찍어 누르려 할수록 반발만 커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