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찰떡같이 말해도 개떡같이 받아 적는"
그러자 곳곳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인터넷에 “그동안 촛불을 잊고 살았던 걸 반성하겠다”는 글이 릴레이로 올라오고 12일에는 이명박과
12일 오전 11시쯤 김진욱
이날 저녁 7시 청계광장에도 ‘반성의 촛불’이 등장했다.
박원석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정작 촛불시위 당시에 두 번씩이나 국민들에게 사과를 했던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반성을 하라는 것은 적반하장이다. 여전히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과 진심 어린 소통을 할 생각이 없는 것이다. 나는 반성을 한다. … 저런 정부 대통령과 같은 시대를 사는 것에 대해 반성한다”며 촛불을 들었다.
잠시 후 박 사무처장의 옆에는 교복을 입은 한 고등학생이 나타났다. 고등학교 2학년인 장주성 군은 꺼지지 않는 휴대폰 촛불을 들고서 “
이 학생의 팻말에는 “수시로 국민을 모독하는 MB, 반성할 것은 국민이 아니라 바로 당신!” 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시간이 지나자 또 한 시민이 촛불을 들고 나타나 이 날의 "반성의 촛불"은 세 개가 켜졌다. 지나가는 시민들도 관심을 보이며 촛불 시위를 응원했다.
세 개의 촛불과 이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청계광장 주위에 모이기 시작하자 서울 종로경찰서 경비과장이 "여러분은 지금 미신고 옥외집회를 하고 있다"는 경고방송을 하며 “불법행위를 중단하라”고 했다.
한 시민은 “세 사람 모여 있는데 이게 왜 불법 집회냐”며 의아해했고, 안진걸 참여연대 정책기획팀장은 헌법재판소가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박 사무처장은 “촛불 당시에 국민들의 행동에 반성을 하고 교훈을 얻었다고 했지만 최근 정부와 대통령의 모습은 바뀐 게 없다. 국민의 힘으로 바꿀 수밖에 없다. … 뜻을 같이하는 많은 촛불 시민들이 오늘의 자리를 이어가자”며 ‘반성의 촛불’ 시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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